뉴스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가 추진하던 도쿄올림픽 단독 온라인 중계가 무산됐다. 쿠팡은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한 끝에 도쿄 올림픽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거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다.

25일 방송가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놓고 지상파 3사와 구매 협상을 벌이다 최종 단계에서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 관계자는 "쿠팡측이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사야 한다. 네이버, 카카오, 이통3사 등이 아닌 쿠팡이 최초로 독점 시청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부정적 여론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측은 "애초부터 도쿄올림픽 중계를 한다고 공식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