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팬텀싱어 올스타전' PD "9팀 36명 모두 흔쾌히 출연, 정말 놀라웠죠" [엑's 인터뷰①]

황수연 2021. 4.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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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장르 파괴를 뛰어넘어 매번 놀랍고 아름다운 무대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일으켰던 '팬텀싱어 올스타전'이 오는 20일 12회의 대장정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시즌1의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 인기현상(백인태, 곽동현, 유슬기, 박상돈), 흉스프레소(이동신, 백형훈, 권서경, 고은성)와 시즌2의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김동현, 안세권, 이충주), 그리고 시즌3의 라포엠(박기훈, 유채훈, 정민성, 최성훈), 라비던스(김바울, 존 노, 고영열, 황건하), 레떼아모르(길병민, 김민석, 김성식, 박현수) 총 9팀, 36명이 자존심을 걸고 따로 또 같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올스타전'이라는 프로그램명이 말해주듯 9팀 36명의 출연자들은 '팬텀싱어'로 하나가 됐다. 1라운드인 '총출동전'에서는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와 같이 꾸준히 활동해 온 팀부터 흉스프레소, 에델 라인클랑 등 오랜만에 다시 뭉친 팀까지 반가운 무대들이 등장해 귀호강을 선사했다. 특히 각 팀의 무대가 끝나면 모두가 일어나 기립박수로 응원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경쟁이 아닌, 축제의 서막을 연 '올스타전'은 이후 '팀 지목전', '솔로 대표전', '시즌 대항전', '장르전', '올스타 가요대전', '귀호강 끝판왕전'까지 총 7라운드에 걸쳐 독특하고 다양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미국 가수 어 그레이트 빅 월드(A Great Big World), 세르비아 가수 마리야 세르포비치, 프랑스 가수 매트르 김스&스팅(Gims&Sting) 등 해외 원곡자들의 즉각적인 호평도 이어지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시즌 써내려갔다.

애청자들에게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의 마지막이 아쉬울 터. 엑스포츠뉴스가 시즌1 갈라콘서트부터 시즌2, 시즌3, 올스타전까지 '팬텀싱어' 전 시즌의 여정을 함께한 김희정 PD와 프로그램의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김희정 PD와의 일문일답. 

Q. '팬텀싱어 시즌4'가 아닌 '올스타전'을 기획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팬텀싱어' 오디션 시리즈 구성상 팀을 결성하면 각 팀 별로 그 팀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할 수 있는 미션이 준결승, 결승 2번 밖에 없습니다. 총 4곡만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죠. 그래서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항상 마음속에 '이 멋진 친구들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코로나19 때문이었죠. 시즌1부터 매 시즌이 끝나면 '전국투어 갈라콘서트'를 하는데 시즌3는 상황이 많이 어려웠어요. 서울에서 겨우 열었고, 대구에서는 하루 공연하고 이튿날은 취소되어 올라왔죠. 서울에서도 거리 두기로 인해 현장을 가득 채울 수 없었고 마스크를 낀 채로 함성도 못 지르고 공연을 봐야 했어요. 백스테이지에서 지켜보는데 내내 마음이 안 좋았죠.

한창 프로그램을 끝내고 날아올라야 할 친구들인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지도 모르고, 또 많은 분들이 공연에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가 방송으로 찾아가 보자라는 마음으로 김형중CP님과 기획을 서둘렀어요. 그래서 이왕 하는 거 아직 못 보여준 매력이 많은 우리 기존 시즌 결승 9팀을 다 모아보자는 마음으로 올스타전을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Q. '팬텀싱어 시즌1'(2016.11~2017.01)은 종영한지 4년이 지났어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총 9팀, 36명을 모두 모으는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맞아요. 한 명이라도, 한 팀이라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쩌나, 그러면 이 기획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데 걱정하면서 일단 9팀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9팀 36명 모두 흔쾌히 저희의 기획의도에 동의해 줬죠. '올스타전'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팀으로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디테일하게 많은 이야기도 나눴어요. 몇몇 구성이나 미션들은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들이 꽤 있죠."


Q. 매 회 수준 높은 무대들이 인상적입니다. 한 곡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어떤 의사소통 과정이 이뤄지나요.

"'팬텀싱어'가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 비해 늘 자랑할 수 있는 건 아마도 퀄리티 높은 음악과 무대 연출이 아닐까 싶어요. 항상 2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 분들이 연주를 하니까요. 보통 무대에 올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2주 정도예요. 선곡은 각 팀별로 그 미션에 맞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곡들을 여러 곡 가져와서 들려주죠. 그러면 제작진, 음악팀이 가장 어울리는 곡이 무엇일지 상의해서 의견을 전달해요. 최종 결정은 언제나 각 팀에서 합니다. 

선곡 과정을 지나 오케스트라와 합주 과정을 거쳐 팀별로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는 게 기본적인 과정이지만, 틈틈이 음악팀과 미팅을 진행해서 꼼꼼하게 체크를 하죠. 녹화 전에는 스튜디오에서 전날 오케스트라와 리허설 진행한 뒤 당일 리허설을 해요. 음악적으로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를 하는 편입니다. 제작진도 당연히 음악팀과 함께 음악적인 디테일 하나하나 다 챙기고 있고요. 그리고 멤버들과는 무대 연출과 의상적인 부분도 많이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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