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과 전화담판 하루만에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강규민 2022. 2. 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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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미·러 두 대통령의 통화가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모였지만 뚜렷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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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과 통화 하루만에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독일 총리, 푸틴과 회담 예정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이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담판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는 올해 들어서만 공식적으로 세 번째다.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외교와 억지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국경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증강하는 등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르면 이번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러시아 측은 침공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4일∼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연이어 방문한다. 독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며 "침공 날짜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의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숄츠 총리는 제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러시아 은행을 대상으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가동 차단도 거론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62분간 전화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미·러 두 대통령의 통화가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모였지만 뚜렷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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