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다음번 팬데믹 올 것..대응 기간 6개월로 줄여야"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22. 2. 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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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18일(현지 시각) 코로나19에 이어 새로운 팬데믹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여한 게이츠는 "우리는 또다른 팬데믹을 겪게 될 것"이라며 "다음엔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과는 다른 병원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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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팬데믹, 기후변화와 달라..지금 투자해야"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18일(현지 시각) 코로나19에 이어 새로운 팬데믹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여한 게이츠는 "우리는 또다른 팬데믹을 겪게 될 것"이라며 "다음엔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과는 다른 병원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기면서 최악의 악영향은 잦아들었다고 진단했다. 최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중증도도 크게 약화했고, 세계 인류의 상당수가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힌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 달성은 이미 늦었다면서 앞으로는 세계가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맞은 인구는 전 세계의 61.9%로 집계된다.

빌 게이츠는 다음에 올 팬데믹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가 지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가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는데 새로운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는 시간은 6개월 이내로 단축해야 한다"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처럼 표준화된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류는 6개월 내에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태로 증명했다"며 "인류의 팬데믹 대응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음 번 팬데믹에 대비하는 비용은 그렇게 크지 않다"며 "기후변화와는 다르다. 지금 투자가 이뤄진다면 세계 의료기술이 발전해 팬데믹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빌 게이츠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개발도상국 전역에 백신을 보급하기 위한 협력단체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운영과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100일로 단축하기 위해 약 35억 달러(약 4조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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