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37명 사망"..러, 체르노빌 원전 장악
[정오뉴스] ◀ 앵커 ▶
러시아 침공 첫날, 최소 137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수십 곳이 파괴됐고 체르노빌 원전까지 러시아 손에 넘어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레이더 기지.
군용차는 여전히 불타고 있고 주변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11개 비행장을 포함해 83곳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군 방어를 뚫고 최대 8km를 전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은 특히 헬리콥터 수십대를 동원해 수도 키예프 북쪽 외곽의 주요 비행장을 점령했고, 벨라루스 국경에서 16km 떨어진 체르노빌 원전도 장악하는 등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예프를 지키는 데 문제가 없으며, 침략자들도 비행기 6대와 탱크 2대, 헬기 2대를 잃는 등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옥사나 마카로바/주미 우크라이나 대사] "키예프는 완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키예프 외곽에서 러시아 헬리콥터들이 격추됐습니다."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총동원령 발령을 의회에 요청하며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국민들에겐 예비군 소집과 함께 대 러시아 항전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전투 경험이 있고, 우크라이나 방위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즉시 군사위원회에 도착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최소 137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수백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병원에는 헌혈을 하려는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현지 병원 간호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했나요?> "평소에 비해 몇 배, 대략 2배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러시아 침공 이후 민간인 거주지역 아파트까지 피해가 속속 보고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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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기자 (kc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344885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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