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시위에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 출차 차질
[앵커]
택배노조 파업 관련 속봅니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택배터미널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화물차량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기도 했는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전국 각지로 택배 물품을 싣고 가는 화물트럭이 줄지어 서 있고, 시위대가 막아서며 트럭이 움직이지 못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오전 7시부터 3시간 넘게 시위를 벌이면서 일부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CJ대한통운 측은 화물차량 170대 가량이 제 시간에 터미널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운송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에 차량 운행을 방해하고 진입을 시도한 건 국민 생활과 소상공인 생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택배노조는 "항의 집회를 열었을 뿐 진입을 시도한 적은 없다"면서도 "대화를 거부하면 계속 곤지암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나선 지 57일째,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지도 12일이나 지난 가운데,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도 "정부와 여당,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최헌국/촛불교회 목사 : "정부와 여당에서 대화 성사를 위해서 적극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무관용 원칙'을 밝힌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교섭대상은 지역대리점"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23일) 법원에선 CJ대한통운이 "본사를 점거한 택배노조를 내보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열립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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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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