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었던' 베이징 올림픽.. 韓 종합 14위로 마감 [올림픽 폐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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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간 진행됐던 전 세계의 축제가 끝을 알린다.
제 24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은 "마지막에 올림픽 성화를 끌 때 2008년 올림픽(베이징하계올림픽)의 한순간이 물리적으로 재현돼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초월의 느낌을 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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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17일 간 진행됐던 전 세계의 축제가 끝을 알린다.
제 24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91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15개 종목에서 10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설정했던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한편 종합 1위는 노르웨이(금메달 16개·은메달 8개·동메달 13개)가 차지했다.
이날 폐막식은 개막식에도 등장했던 눈송이 성화대가 공중에 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밝은 음악이 흐르며 아이들이 모습을 드러내 화등을 들고 무대를 즐기며 얼마 전 지나간 정월 대보름을 떠올리게 했다.
이후 중국 국기 게양과 함께 국가가 연주되면서 폐막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각국의 국기와 함께 선수들이 입장했다. 개막식과 달리 선수들은 정해진 순서 없이 모두가 한 데 어울려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무대를 즐기며 마지막을 기념했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책임졌다. 한국 선수단은 차민규를 포함해 총 36명(임원 21명 선수 15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지는 폐막식에서는 지난 4일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장이머우 감독이 밝힌 대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결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마지막에 올림픽 성화를 끌 때 2008년 올림픽(베이징하계올림픽)의 한순간이 물리적으로 재현돼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초월의 느낌을 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프로그램 중에는 메달 수여식도 들어있다. 기상 악화로 여러 차례 연기됐던 ‘설원 위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스키 30㎞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폐회식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폐회식 막바지에는 차기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준비한 홍보공연이 진행된다. 2026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Duality, Together)'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끝으로 차이치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베이징 올림픽과의 작별을 알리며 4년 뒤 만남을 기약한다.
최종적으로 17일 간 소박하면서도 뜨겁게 타올랐던 성화의 불이 꺼지면서 이번 대회도 막을 내린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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