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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스타에 해시태그 올려놓고 멸공 논란 질문에 "달아본 적 없다", 해시태그 이해 못한 답변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멸공' 논란 관련해 “해시태그를 달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윤 후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해시태그로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고 올렸다.

이에 앞글자인 '달파멸콩'이 친문세력을 가리키는 달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미 논란을 불러일으킨 '멸공'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야권 인사들도 멸치와 콩을 구매하거나 반찬으로 식사하는 모습을 올리며 멸공논란에 올라탔다.

윤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멸공 논란 관련해 윤 후보가 멸치 국물 내려고 구입했다고 해명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가 정용진 부회장 SNS를 익살스럽게 풀어냈다고 해석했다. 사진과 해시태그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는지' 묻는 기자 질의에 “해시태그 이런 거 달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데 누가 개입했는지' 추가 질의가 나왔지만 윤 후보는 해당 질의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질의응답 사회를 보던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이 “이마트에서 장보는 것은 지난달부터 후보님께서 오랫동안 말씀하셨다”고 모호한 답을 한 뒤 다른 질답으로 넘어갔다.

'주말에 (윤 후보가) 장본 것과 무관하게 멸공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윤 후보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를 말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말한 것, 언론을 탄압하는 언론중재법 같은 것을 말씀드린다”라며 “뉴미디어도 민간언론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데 정부 입장에서 불편하다며 상당히 많은 제약을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정부의 태도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도 윤 후보의 추가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기관에서 유튜브나 다양한 SNS 등 해외기업에 대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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