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찰 2280명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윤 대통령 내외 첫 참석
중앙경찰학교는 1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신임경찰 졸업생 2280명(남자 1708명·여자 572명)과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9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 등도 내빈으로 함께했다.
졸업생 2280명 중 공개 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임용된 경찰관은 1696명이고, 101경비단 120명, 경찰행정학·세무회계·무도·사격·안보 수사·법학 등 13개 분야 경력경쟁 채용에는 464명이 임용됐다.
이색 경력이 있는 졸업생도 눈에 띄었다. 김성민 순경(35·남)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나운서 출신 김대환 순경(36세·남),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한 고 홍종표 경감의 자녀 홍주희 순경(24세·여), 부모 모두가 경찰인 김은아 순경(23·여) 등도 포함됐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까지 약 8개월간 형사법 등 법률 과목과 사격·체포술 등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교육을 받았다. 이후 전국 각 시도경찰청에 배치된다.
졸업생 중 종합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오채은 순경(24·여)에게 돌아갔다. 종합성적 2위인 전다혜 순경(29·여)은 행정안전부 장관상, 3위인 유성헌 순경은 경찰청장상(24·남)을 각각 받았다.
윤 대통령은 졸업생을 대표해 복무 선서를 한 신수영 순경(41·남)과 최선영 순경(32·여)에게 직접 가슴 표장을 달아주면서 치안 현장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신임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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