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사이드] 국무총리가 빙상대회 후원나선 까닭

전경운 2022. 6. 12. 18: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전문 선수가 출전하는 빙상 대회로는 처음으로 국가가 후원하는 대회가 신설된다.

바로 12월에 열릴 예정인 '국무총리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다.

국무총리배 빙상 대회 신설은 지난해 10월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와 윤홍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 회장이 김 총리와의 면담에서 국내 빙상 대회 중 하나를 국무총리가 후원해줄 것을 제안했고, 김 총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국무총리실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을 놓고 검토한 끝에 올해 말에 열릴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무총리배 빙상 대회 신설은 김 전 총리가 결정한 사안이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한 총리는 2007년 노무현정부 국무총리로서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당시 러시아에 아쉽게 개최지를 내줬지만 이때의 노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그동안 국무총리실은 바둑, 정구, 게이트볼, 9인제 배구 등 여러 대회를 함께하며 비인기 종목 후원과 생활체육 확산에 기여해왔다. 코로나19 기간 중 체육계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온 상황에서 향후 국무총리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