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지현 사과하게 만든 당 현실 때문에 선거 힘든 것"

여동준 2022. 5.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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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과 때문에 당의 선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박 위원장이 사과하게 만든 당의 현실 때문에 선거가 힘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본 대로 말하고 느낀대로 이야기하는 그런 직언직설의 솔직한 태도와 정치, 이게 우리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박 위원장에 그걸 기대했던 것"이라며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능수능란함은 박용진이나 윤호중, 박홍근 같은 당의 기존 정치인들이 보여주고 준비했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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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 있어왔던 주장들…이해찬·송영길·이재명도 사과"
"박지현에 능수능란함? 기존 정치인이 준비했어야"
"팬덤정치 넘어설 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과 때문에 당의 선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박 위원장이 사과하게 만든 당의 현실 때문에 선거가 힘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심각한 것이고 없어야 할 일 혹은 불필요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잘못된 행동을 한 분들, 그 논란을 만든 분들이 문제지 그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 사람이 잘못이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 아는데 그것을 뒤로 미룬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또 "(사과의) 내용들은 다 이전에도 있어왔던 주장들"이라며 "이해찬 전 대표도 사과했고 송영길 전 대표도 사과했고 이재명 전 후보도 대선 기간에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안을 내놓고 정치개혁으로 가겠다 얘기를 했던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다 있어왔던 얘기를 박 위원장이 했다는 이유로 왜 협의하지 않았느냐고 얘기하고 당내 분란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도되게 하는 이 상황이 더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정치인이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당의 어려운 지점, 문제점을 솔직히 얘기했는데 그게 협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상을 치고 지도부로서 자질이 없다는 얘기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말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냐"며 "지금 20, 30대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무엇으로 보겠냐. 당대표들이 했던 얘기를 다시 반복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박 위원장을 모셔온 것은 박 위원장이 n번방 사건 때 보여준 용기와 치밀함, 20대 여성을 대표하는 상징성, 용기있는 태도와 발언 등을 우리 당의 새로운 이미지로, 당의 각오로 받아들이겠다는 것 아니었냐"며 "박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능수능란함이 요구했나. 그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본 대로 말하고 느낀대로 이야기하는 그런 직언직설의 솔직한 태도와 정치, 이게 우리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박 위원장에 그걸 기대했던 것"이라며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능수능란함은 박용진이나 윤호중, 박홍근 같은 당의 기존 정치인들이 보여주고 준비했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는 "용퇴하라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세대교체가 그렇게 해서 이뤄진 적은 없다. 세계 정당사에서 세대교체 대상자들이 스스로 물러난 혁신으로 진행된 적은 없다"며 "다 치열한 내부 투쟁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덤정치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팬덤정치, 문자폭탄 이런 걸로 비춰지고 있는 당내의 일종의 일방주의 그리고 반민주적 행태, 이런 것도 넘어서야 한다. 그것을 넘어서는 데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 민주당이 그것을 넘어설 때 보다 더 대중적으로 보다 더 개방적으로, 보다 더 국민들이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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