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벌써 30도"..철없는 무더위, 전력예비율 10%대로 뚝

세종=김훈남 기자 2022. 5. 26.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이하 섭씨)를 넘어서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이른 무더위와 그에 따른 전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수급 관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달 들어 전력예비율이 가장 떨어졌던 23일 기준 예비전력은 8953㎿로, 전력수급 비상조치 준비 단계인 5500㎿에 비해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이하 섭씨)를 넘어서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초 40%에 달했던 전력예비율 역시 10% 초반으로 떨어짐에 따라 하절기 전력 수급 관리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최대전력량은 오후 6시 기준 7만2576㎿(메가와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 최대전력량인 6만5408㎿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다. 일요일인 22일 6만230㎿에 머물렀던 최대전력량은 23일 7만2122㎿로 급증한 이후 이틀 연속 7만㎿대를 유지했다.

문제는 24일 기준 예비전력(공급예비력)이 9271㎿, 전력예비율은 12.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달 1일 39.9%였던 전력예비율이 10% 초반까지 떨어진 셈이다.

최근 전력사용량 증가는 때이른 5월 무더위로 냉방기구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낮 최고기온은 23~32도로 평년 수준인 22~27도보다 2~5도 높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서울 27도 △강릉 30도 △대전·광주 31도 △대구 32도로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다수였다. 기상청은 "24일에 비해선 다소 온도가 낮아졌지만 주말인 29일까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이른 무더위와 그에 따른 전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수급 관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는 예비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단계별 전력수급 비상조치를 취한다. 전력수급 비상조치는 예비전력량 기준 △준비 4500~5500㎿ △관심 3500~4500㎿ △주의 2500~3500㎿ △경계 1500~2500㎿ △심각 1500㎿ 미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최근 전력사용량이 증가했다"면서도 "현재 예비전력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전력예비율이 가장 떨어졌던 23일 기준 예비전력은 8953㎿로, 전력수급 비상조치 준비 단계인 5500㎿에 비해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또 "추석연휴 늦더위와 원자력발전소 정비 등으로 순환 정전을 시행했던 2011년 가을과 비교해도 현재 발전용량은 충분한 수준"이라며 "발전설비 정비 등 추가 변수가 없는 한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발전 원가가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한전의 적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한전이 발전자회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비용인 SMP(계통한계가격)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h(키로와트시)당 200원을 돌파했다.

반면 정부가 고물가 대응을 위해 전기요금을 장기간 동결한 결과 '팔수록 손해를 보는' 한전의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이미 올해 1분기에만 7조786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시장에선 올해 한전의 영업적자를 30조원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SMP 급등 시 한시적으로 평시 수준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를 행정예고했다. SMP 상한선을 정부가 규제해 한전의 적자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지만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인 전기요금 조정없이 공기업의 적자를 민간 발전사에 떠넘긴다는 비판도 있어 제도 도입까지 잡음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이혼 위기' 김승현 母, 남편 도박에 몸싸움까지…"경찰 불러"'GD와 결별설' 제니, 뷔와 양다리 루머…"열애설 시기 겹쳐"'43세' 이효리 난임 고백…2세 원해도 '시험관 시술' 안 하는 이유조성민 뭐라했기에…장가현 "돌아가지 말자" 싸늘한 대답성관계+임신 요구…女과외선생, 14세 남학생에 집착 '경악'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