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금융 에플리케이션(앱) 내 '고령자 모드'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고령자의 디지털 금융 접금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금융앱구성 지침'을 마련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점포축소와 디지털금융 가속화로 모바일 금융앱을 이용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 모바일 금융앱은 고령자에 대한 명확한 참고기준이 마련 돼있지 않아서다. 현재는 은행별로 크기 조절 등만 제공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고령자를 위한 앱 개발원칙을 담은 은행권 공동지침을 마련했다.

은행들은 이번 지침에 따라 고령자의 이용빈도가 높은 기능에 대해 전 과정에서 고령자모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령자모드는 직관적인 용어와 간결한 문장 사용, 일관성있는 구조와 디자인, 충분하 작업시간과 설명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침에는 고령자모드 신설 및 고령고객 접근성이용편의성 개선에 관한 사항 등 총 3개 부문 13개 원칙으로 구성했다.

각 원칙별로 필요성과 함께 핵심요소의 정의를 상세히 기술하고 올바른 준수사례와 지양해야할 사항을 예시화면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은행들은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이번 지침을 반영한 앱을 개발해 고령고객 대상으로 홍보·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5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4월 30일에는 산업은행 등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또 이번 은행권 지침 효과에 따라 카드, 보험, 증권 등 다른 금융권으로의 확대도 컴토할 방침이다.

더불어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번 지침을 기반으로 고령자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자료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침은 은행권 공동으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마련한 만큼, 실질적인 금융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