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 길이' 사다리차 넘어져.."폭탄 터지는 줄"
[KBS 춘천] [앵커]
오늘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려던 고가 사다리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는데요.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청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안에 사다리차가 쓰러져 있습니다.
차체는 공중에 덜렁 들려 있습니다.
인근에 있던 택배 차량은 사다리에 깔려 부서졌고, 정원수도 맥없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김성민/아파트 입주민 : "갑자기 밖에서 엄청난 굉음, 포 터지는 소리 비슷한 소리들이 심하게 나서, 깜짝 놀라서 베란다를 보니까 사다리차가 넘어가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3시 반쯤.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사다리를 펴던 중이었습니다.
목표는 22층이었는데, 사다리가 21층을 지날 무렵, 갑자기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사다리는 60미터 정도 펴져 있었고, 짐은 싣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지금은 출입을 금지하는 띠가 이렇게 쳐져있고, 안쪽으로는 파손된 시설물들이 널브러져있습니다.
사다리가 아파트 건물과 부딪혔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업체 측은 지지대도 튼튼했고, 사다리에도 별 이상이 없었다며, 원인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다리차 업체 업주/음성변조 : "아파트 입주 같은 거 하면 가끔 넘어가요. (점검할 때) 이걸 다 뽑아봐야 되는데, 그거하는 장소도 없고."]
업체 측은 쓰러진 사다리가 너무 긴 탓에 일정 길이로 절단해 해체한 뒤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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