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우크라 침공시 수출통제 검토"..삼성 스마트폰 수출 타격 우려

박수현 기자 2021. 12. 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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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물자 수입길을 막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휴대전화 시장이 애플과 삼성, 화웨이 등 외국 기업들 중심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경제 제재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할 경우 관련 국가들에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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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물자 수입길을 막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국자들의 회의가 열린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로이터에 “해당 조치로 러시아가 스마트폰, 항공기·자동차 부품 등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물자를 수입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를 놀라게 할 전례 없는 조치일 것이다. 러시아 소비자는 물론 산업 전반이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2월 7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화상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왼쪽 끝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시절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게 동원한 수단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 2019년 5월 화웨이를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원천 봉쇄했다. 지난해 9월엔 미국의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기업은 국적과 상관 없이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고 화웨이에 제품을 팔도록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미국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분야에서 조율된 노력을 권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휴대전화 시장이 애플과 삼성, 화웨이 등 외국 기업들 중심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경제 제재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할 경우 관련 국가들에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경제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미국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을 포함한 제재를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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