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현천습지에 희귀 '저어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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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이자 세계적인 멸종위기종(EN)인 '저어새' 두 마리가 전남 여수 현천습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15일과 16일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인공습지 현천습지에 저어새, 고니 등 희귀 겨울 철새들이 찾고 있어 습지 보전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현천습지에 천연기념물 희귀 겨울 철새들이 도래하고 있어 여수시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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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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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어새 두 마리 사진 중앙에 검은 부리의 저어새 두 마리가 보인다. |
ⓒ 정병진 |
겨울 철새이자 세계적인 멸종위기종(EN)인 '저어새' 두 마리가 전남 여수 현천습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15일과 16일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현천습지는 순천만과 그리 멀지 않기에 순천만에 날아온 저어새 무리 가운데서 두 마리가 현천습지까지 날아온 모양이다.
인공습지 현천습지에 저어새, 고니 등 희귀 겨울 철새들이 찾고 있어 습지 보전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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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어새 현천습지에 찾아온 저어새(오른쪽 검은 부리) |
ⓒ 정병진 |
저어새가 현천습지에서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어새는 언뜻 흔한 백로처럼 보이지만 검은 주걱형 부리와 다리로 구분이 가능하다. 보통 간척지, 갯벌, 하구, 저수지, 소택지 같은 곳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는 특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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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울가 철새들 현천습지 개울가에 모여 앉은 철새들. 준설 공사를 하느라 습지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
ⓒ 정병진 |
현재 백초마을 앞쪽으로 준설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를 하느라 습지의 물을 양수기로 연일 퍼내기에 습지 대부분은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습지 가운데에 개울물이 흐르고 있을 뿐이다. 겨울 철새들은 마치 올해 겨울나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 회의라도 하는 듯 개울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그 철새들 중에는 쇠백로, 백로, 저어새 등이 보였다. 청둥오리들도 물 위를 떠다니며 먹이 활동 중이었다. 매년 현천습지를 찾아오던 고니는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현천습지에 천연기념물 희귀 겨울 철새들이 도래하고 있어 여수시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기자는 16일 여수시청 기후생태과에 연락해 현천습지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적 있는지 문의해 보았다.
담당 공무원은 "전라남도 차원에서 매월 여덟 군데 정도를 선정해 조사를 하긴 하는데 최근 그 조사지 중에 현천습지는 없다"고 하였다. 그는 "앞으로 희귀 철새 도래가 확인되면 안내판 설치와 보존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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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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