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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산시,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부산도시가스 등과 1조5천억 투자협약
온실가스 14만t, 대기오염물질 3200t 감축 효과
공사 중 1만8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총 1조5000억원이 투자돼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2024년에 조성될 서부산권 에코델타시티 및 2차 명지국제신도시의 약 6만 가구와 인근 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공급 투자협약을 맺는다고 15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맥쿼리캐피탈코리아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맡는다. 부산도시가스는 10MW 규모의 연료전지에 2680억원 투자와 집단에너지 보급사업 부지확보, 121km의 열배관, 7기의 열원보일러 증설 등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210MW 규모의 투자는 국내 최대다. 또 연간 전력 170만Mwh와 열 87만Gcal가 생산될 예정이다.

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공사 중 연간 1만8000여 명, 시설 운영에 정규인력 150여 명 등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연간 온실가스 14만t, 대기오염물질 3200t 등을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함은 물론, 송전선로 건설비용과 송전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분산형 에너지 확대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가스는 강서구 명지에 552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10MW를 지난 6월에 준공, 운영 중이다.

또한 발전소 인근 지역은 중앙정부의 전력기금으로 매년 기본지원금 1억6000만원과 총투자금의 1.5%인 180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강서구 등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2024년 서부산권 에코델타시티 및 2차 명지국제신도시 조성에 맞추어 약 6만 세대와 인근 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공급하여,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동참하고 에너지 관련 지역기업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협약 당사자들은 또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청정수소(그린, 블루수소)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시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보유한 지역의 청정수소 생산기술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조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대표, 정순환 산도시가스 사업개발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맥쿼리그룹은 약 620조원(2021년 9월 말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약 50GW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맥쿼리캐피탈코리아를 통해 전남 광양시와 105MW 연료전지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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