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삼성 폴더블폰에 도전장

김나인 2021. 12. 12. 1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포를 시작으로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 'Z플립3'의 인기를 등에 업고 독주하고 있다.

오포를 시작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가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포, '오포파인드엔' 공개 앞둬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유사
화웨이·샤오미 등도 출시 임박
오포 트위터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포를 시작으로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모바일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해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오포(OPPO)는 오는 14~15일 '오포 이노 데이'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엔(FindN)'를 공개할 계획이다.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오포 파인드엔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유사한 형태로, 세로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오포는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잡아라, 접어라, 즐겨라'라는 문구를 남기며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것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오포 파인드엔이다'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는 한 남자가 오포 파인드엔으로 추정되는 폴더블폰을 펼치는 모습이 나온다.

오포 파인드엔은 6.5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이란 분석이다. 류쭤후 오포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웨이보에 파인드엔 관련 포스트를 게재하면서 "파인드엔은 4년간 6세대에 걸쳐 개발한 제품"이라며 "오포 스마트폰의 향후 발전에 대한 대답"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 'Z플립3'의 인기를 등에 업고 독주하고 있다. 갤Z폴드3와 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고,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지난 9월까지 20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에서 구글이 폴더블폰 '픽셀 폴드'의 개발을 중단한 바 있고,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 또한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그러나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오포를 시작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가 속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웨이와 샤오미가 각각 '갤Z플립3'와 비슷한 폼팩터의 신작과 클램셀(조개껍질) 형태 등의 신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 '갤럭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을 'MX사업부'로 변경하며 '갤럭시 에코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소비자에게 최적화 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흥행으로 유입된 폴더블폰 이용자들의 생태계를 강화하면 '락인효과'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고객 경험 중심의 업계 리더로서 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토대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꾸준히 확대해 총체적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