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벨기에 브뤼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21일(현지 시각) 열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5000여 명이 모였으며 시위대는 “자유를 위해 함께”라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자유, 자유, 자유”라고 외쳤다.

시위대는 정부의 코로나 제한 조치 강화와 백신 접종 의무화 등에 항의하며 행진했다. 연막탄이나 폭죽을 쓰는 사람도 일부 있었으나 눈에 띄는 폭력 행위는 없었다. 벨기에 정부는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줄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올해 여름부터 봉쇄를 서서히 완화했고 10월 초 다수 제한 조치를 추가 완화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백신 접종 증명서 적용 확대 등 규제를 다시 강화했다.

유럽에서는 정부의 제한 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선 20일 시위가 열렸는데 30여 명이 자전거 등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져 체포됐다. 로테르담에서 19일 열린 시위에선 폭력 행위가 발생해 경찰의 발포로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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