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팀에 청춘 바쳐..백발돼도 '영원히 티아라'" [N인터뷰]②

김민지 기자 입력 2021. 11.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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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전드' 티아라(T-ARA)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다.

오랜만에 돌아온 티아라는 각기 다른 매력이 담긴 신곡을 선보인다.

하지만 은정, 지연, 효민, 큐리 모두 '티아라'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언젠가는 뭉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티아라는 앨범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굿즈까지 제작하고 팬 파티도 열며 '역대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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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딩고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레전드' 티아라(T-ARA)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다.

티아라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리:티아라'(Re:T-ARA)를 발매한다. 이는 티아라가 지난 2017년 발매한 열세 번째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이후 약 4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발매 전부터 'K팝 고인물'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티아라는 각기 다른 매력이 담긴 신곡을 선보인다. 후렴의 강한 베이스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티키타카'는 콜드와 작업, 티아라의 신선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티아라는 '올킬'을 통해 조영수-안영민 콤비와 뭉치며 다시 한 번 '티아라스러운'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은정은 "대중에게 티아라의 음악이 어떻게 느껴질지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컴백은 쉽지만은 않았다. 각기 다른 회사에서 개인 활동에 집중하던 멤버들이 일정을 조율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은정, 지연, 효민, 큐리 모두 '티아라'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언젠가는 뭉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열린 '숨듣명 콘서트'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느낀 티아라는 멤버 모두 FA 되는 순간 발빠르게 움직여 컴백을 준비했다.

직접 앨범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낯설고 고됐지만,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설렘이 더 컸다. 티아라는 앨범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굿즈까지 제작하고 팬 파티도 열며 '역대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컴백을 앞두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현재 진행형 걸그룹' 티아라와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명특급 숨듣명 콘서트'/사진제공=MBC © 뉴스1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해 웹 예능 '문명특급' 숨듣명 특집으로 주목받지 않았나. 당시 무대에 함께 오른 일이 컴백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다. ▶(큐리) 숨듣명이 티아라를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항상 머릿속에 컴백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 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숨듣명 콘서트 이후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서 컴백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지연) 어쩌면 '문명특급'이 우리 마음속 무언가를 건드려준 것 같다. 오랜만에 같이 무대를 선다는 이유만으로 설렜고 울컥했다. 멤버들 모두 마음은 같았다. 하고 싶었지만 마음의 간절함은 현실적인 문제와 늘 부딪혔다. 여러 번 시도하고 준비했었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라. 멤버들 모두 티아라를 그리워했고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

▶(은정) 당시 몇 년 만에 티아라 노래에 안무 연습을 하는데, 자동적으로 춤이 춰지는 경험을 해 신기했다. 내가 자각하는 것보다 몸이 빠른 느낌이었고, 각도도 따로 맞추지 않아도 됐다. 우리가 꽤 오랫동안 연습하고 무대를 했었던 게 몸에 남아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티아라 무대를 할 때는 정말 많이 설렜다. 여전히 '안녕하세요, 티아라입니다'라고 인사할 때면 기분이 좋고 설렌다. 내가 티아라라니.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를 반가워하는 분들을 보며 용기가 조금씩 더 생긴 거 같다.

▶(효민) 2019년 솔로 활동 때 '문명특급'에 출연했었는데, 그때도 생각보다 많이 반가워 해 주시고 티아라도 그리워해 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 그 이후에 멤버들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문명특급' 팀에도,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덕분에 컴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다.

티아라/효민 인스타그램 © 뉴스1

-이렇게 컴백하는 건 그만큼 팀에 대한 애정과 팬들을 만나겠다는 마음이 큰 것일까.

▶(은정) 맞다. 우리는 팬분들에게 받은 것이 너무나 많다. 팬분들이 이야기하는 걸 가끔 들어보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이때까지 우리의 곁을 지켜주던 분들께 선물 같은 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삶에서 겹겹이 쌓아온 추억들이 우리와 노래와 함께 있는 분들에게도 새롭고 반가운 사람이고 싶었다. 어떠한 결과를 바라기 보다, 우리가 여전히 티아라이고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앨범이라는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지연) 팬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돌아올 수 있는 거다. 우린 그동안 과분하게도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 이번 앨범으로 조금이나마 우리의 마음도 전하고 싶다.

▶(효민) 인터뷰마다 종종 하는 이야기지만 내게 티아라는 청춘이다. 티아라에 청춘을 다 바쳤고, 이미 삶의 일부가 돼 버렸다. 애정이 큰 만큼, 어떨 땐 그 이름이 밉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버릴 수 없는 너무도 소중한 이름이라는 걸 알기에 더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것 같다. 우리 팬분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큐리) 팀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티아라'라는 이름을 지킬 이유가 없었을 거다.

딩고 © 뉴스1

-인스타그램을 보니 '티아라상사' 같은 콩트 영상도 나오는 듯하다. 특별히 준비한 콘텐츠들이 있다면.

▶(은정) 앨범 재킷 속 멋진 모습도 우리고, 콩트를 하는 버라이어티 한 티아라도 우리여서 모두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했다. 우리끼리 앨범 제작에 참여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티아라라는 회사는 우리 자체 그대로다. 그 영상은 컴백 시안을 갖고 회의하는 콘셉트다. '콘셉트돌'이어서 그런지 이런 게 난 너무 재밌다.

▶(지연) 티아라상사 콩트와 딩고 다큐 리얼리티, 함께 즐길 수 있는 팬 파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해 봤다.

▶(효민) 직접 기획한 굿즈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영상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굿즈도 맘에 들어해 주셨으면 좋겠다.

▶(큐리) 티아라 굿즈는 우리가 직접 디자인과 회의에 참여한 만큼, 팬들에게 의미 있는 소장품이 되길 바란다.

-팬들을 위하는 마음이 큰 듯하다.

▶(은정) 팬분들을 너무 만나고 싶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팬분들이 우리의 행보를 응원하고 기다린 마음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한다. 오랜만에 우리 노래 따라 부르고 같이 춤추고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 파티니까!

▶(큐리) 팬들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연) 나의 10대부터 20대를 티아라로 마무리해서 행복하다. 이제 인생의 반을 같이 해 준 팬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은 세트였다. 앞으로는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보다 감사함을 더 표현하고 싶다.

▶(효민)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이 훨씬 더 큰 것 같아 이걸로 보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믿고 기다려줘서 늘 고맙고 감사하다.

딩고 © 뉴스1

-티아라로 꾸준히 뭉치고 음반을 낼 계획인지.

▶(은정) 4년 전 티아라와 지금의 티아라가 같으면서도 느낌이 다르듯이 앞으로도 시간이 지날 때마다 티아라의 색깔이 다채로워질 거라고 생각이 든다. 한 번씩 뭉쳐서 오랜만에 또 반갑게 여러분께 찾아오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연) 이번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 멤버들은 늘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개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각자 자기 자리에 있어준다면 우리에게 다시 이런 시간이 올 거라 믿는다. 뭐든지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이 어려운 거다. 우린 그 시작을 해냈다.

▶(효민) 많이 사랑해 주신다면 다시 뭉칠 상황이 찾아오지 않을까 한다. 그땐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큐리) 멤버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며 컴백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의 상황을 알 수는 없겠지만 마음은 언제나 백발이 되어도 '영원히 티아라'다.

-이번 활동의 목표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은정) 티아라가 어떤 그룹이었는지 어떤 노래를 했었는지 다시 알렸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언제든 예능도 나갈 수 있고, 해외에 있는 팬분들을 오랫동안 못 만났는데 다시 한번 공연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연) 이번 활동의 목표는 많은 분들께 티아라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알리는 거다. 우리가 누군가에 추억에 함께 했던 그 순간들도 예쁘게 기억되길 바라고, 또 많은 순간들을 함께 남기고 싶다.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우리의 개인 활동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효민) 목표는 늘 그랬듯 딱히 없다. 그냥 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 볼 것이다. 우리는 운이 좋은 그룹이었다. 멤버 모두 노력을 많이 하긴 했지만 운이 좋아 과분하게 사랑받았다. 멤버들끼리도 '우린 운이 좋았다'라는 대화를 많이 나눴었는데 그래서인지 앞으로도 앨범의 목표나 성과보다는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활동할 것 같다. 데뷔 초에는 '이 노래를 내면 당연히 사랑받겠지?' 싶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받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결국은 또 하게 되더라. 그래서 이왕 하는 거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전에 받았던 사랑이 얼마나 과분하고 소중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좋았던 순간에서 힘든 순간으로 바뀐 경계가 뚜렷해 그런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환호가 사라진 뒤 무대에 서보기도 했는데, 예전 환호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되더라. 그런 깨달음의 시간이 주어진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또 즐겁게 해보고 싶다.

▶(큐리) 음원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소속사의 지원 없어도 '티아라 노래는 여전히 좋구나'라는 칭찬이면 뿌듯할 것 같다. 유튜브 콘텐츠와 온택트 콘서트를 통해 팬들께 곧 찾아갈 예정이고, 멤버 모두 예능 및 공연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라고 있다.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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