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바뀔 히어로즈, '다승왕' 요키시는 남을까

이상철 기자 2021. 11.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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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으로 2021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가 물갈이 될 전망이다.

다만 다승왕에 오른 에릭 요키시는 내년에도 키움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애초 키움은 요키시와 짝을 이룰 외국인 투수, 즉 새로운 에이스를 찾았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요키시와 재계약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에둘러 "선수와 재계약과 관련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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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 재계약 협상 대상자로 선정
올해 16승으로 다승왕 차지
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 2021.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으로 2021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가 물갈이 될 전망이다. 제이크 브리검은 이미 시즌 중 아내 병간호로 이탈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윌 크레익도 재계약 불가 대상이다. 다만 다승왕에 오른 에릭 요키시는 내년에도 키움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키움은 극적으로 정규시즌 5위를 차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첫 경기를 잡으며 희망을 키웠으나 2차전 패배로 짐을 쌌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한현희와 안우진의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 등 등 여러 가지 악재 속 키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들쑥날쑥한 흐름 속에 가까스로 5위에 올랐으나 가을야구는 길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부진이 뼈아팠는데 이에 키움은 브리검, 크레익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한신 타이거스(일본)와 계약이 만료된 2019년 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와도 협상 창구를 열어뒀다.

다만 다승왕에 오른 요키시는 예외다. 요키시는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 13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요키시는 올해 다승 1위를 차지했고 이닝 소화 능력(159⅔이닝→181⅔이닝)도 향상됐다. 그의 몸값 90만달러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을 해낸 셈이다.

애초 키움은 요키시와 짝을 이룰 외국인 투수, 즉 새로운 에이스를 찾았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조쉬 스미스는 2경기 만에 팀을 떠났고, 브리검은 7월 미국으로 출국한 후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팀을 위해 꿋꿋하게 헌신한 건 요키시였다.

요키시와는 재계약을 할 방침이다. 1989년생으로 내년에는 30대 중반에 접어들 나이지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기량을 고려하면 큰 장애물이 되진 않는다.

요키시는 올해 전년 대비 20만달러 인상된 90만달러에 계약했는데 다승 공동 1위를 고려한다면 재계약 시 100만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요키시와 재계약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에둘러 "선수와 재계약과 관련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요키시 본인도 키움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변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기량이 특출한 선수들이 KBO리그에 진출한다는 가정이지만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로스터에 묶어두면서 현실적으로 영입이 어렵다. 이적료 등 추가 지출에 대한 부담도 크다.

고 단장은 "영입 리스트를 폭넓게 짜면서 살피는 중"이라면서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KBO리그에서 3년 동안 검증된 요키시를 굳이 버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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