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옥외 광고를 간편하게

조광현 2021. 9.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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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홀로그램 전문기업인 코스윌(대표 이상준)이 광고 플랫폼 ‘애드데이터’를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드데이터’는 기존의 옥외광고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자 편이성, 광고효과측정, 재미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간편하게 옥외광고를 실행할 수 있다. 광고주가 성, 연령, 계층의 성향 등 타깃 대상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애드데이터’가 타깃이 많이 몰려 있는 시간대와 장소에 맞는 옥외 광고판을 추천해준다. 추천 알고리즘은 유동인구, 교통량, 소비, 소득수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하였다. 옥외 광고를 추천 받으면 광고주는 광고비를 결제하고 광고 콘텐츠를 ‘애드데이터’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된다. 콘텐츠가 업로드되면 즉시 옥외광고판에 광고가 시행된다. 기간 설정은 시간대별로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 광고도 집행할 수 있다. 옥외 광고가 최소 1달, 5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집행해야하는 것에 비해 그만큼 다양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상준 대표는 “기존의 옥외광고를 집행하기 위해서 해당 옥외광고 대행사를 찾아야 하고 피라미드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광고 집행 기간도 길고 가격도 비싸 쉽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광고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웠던 옥외 광고에 대해 코스윌은 옥외 광고 효과 측정 시스템 ‘VAMAS(방문객주목도측정시스템)’를 개발했다. ‘VAMAS’는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광고 타깃의 성, 연령, 체류시간, 체류동선, 호감도 등을 측정한다. 옥외 광고효과를 측정함으로써 광고 단가의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고에 중요한 데이터 수집도 가능해졌다.

이상준 대표는 “광고 단가는 유동인구와 시청률, 호감도 등으로 산정한다. 광고주가 타깃이 많이 모이는 곳에 광고하고 실시간 광고를 집행할 뿐만 아니라, 광고효과 분석데이터를 바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맞춤형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옥외광고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코스윌은 재밌는 광고를 위해 자체 개발한 3D 홀로그램을 프리미엄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스윌은 2018년 창업하면서 3D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홀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으로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광고 사업이 3D 홀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 끝에 2019년 상반기부터 광고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애드데이터’는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고속터미널, 잠실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가격은 일반형과 프리미엄형이 있으며 광고 타깃에 대한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구독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윌은 디지털 광고시장이 이제 태동된 아세안(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국가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파운드 2명은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10년 이상 현지에서 사업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상준 대표는 “광고 시장, 특히 온라인 광고는 성장하는데 옥외광고는 정체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비효율성을 없애 시장이 선순환 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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