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2조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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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네달란드 NN그룹의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를 16억유로(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솔로몬 CEO는 "우리는 ESG를 중심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NNIP 인수로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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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야 경쟁력 강화..추가 인수도 검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골드만삭스가 네달란드 NN그룹의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를 16억유로(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NNIP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에서 프랑크푸르트 소재 자산운용사 DWS를 꺾었다. UBS자산운용, 재너스 헨더슨, 미국 보험사 프루덴셜 파이낸셜 등도 인수전에 참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이나 채권 거래 등 변동성이 큰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산관리와 같은 고정 수수료를 받는 분야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솔로몬 CEO는 “NN이 하는 모든 일은 이미 우리가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성장을 더하고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3550억달러(약 417조66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NNIP와의 인수합병은 유럽 자산운용업게에서 골드만삭스의 입지를 크게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NNIP는 최근 세계 자산운용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솔로몬 CEO는 “우리는 ESG를 중심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NNIP 인수로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비췄다.
전세계 자산운용사들은 비용은 상승하고 수수료는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골드만삭스는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산운용사 인수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솔로몬 CEO는 “자산운용업계가 계속 통폐합을 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선두주자들은 글로벌하고 규모에 맞는 사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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