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장내 괴롭힘 방조 지적, 해명할 것"

채새롬 2021. 7. 27.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했다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에 대해 "모든 지적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조사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날 특별근로감독 결과 지난 5월 숨진 네이버 직원 A씨를 포함한 직원 여러 명이 임원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제기를 했지만, 네이버가 사실관계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특별근로감독 발표 후 입장문
발언하는 네이버 노동조합 관계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달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관계자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네이버가 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했다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에 대해 "모든 지적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조사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네이버는 27일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특별근로감독 등을 계기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그러나 "네이버 경영진이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조사 진행이나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가로 소명할 사항이 있다"며 "향후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어 "(별개 사건 관련)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에 대해 불리한 처우를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관련 내용은 향후 조사과정에서 성실하게 추가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이날 특별근로감독 결과 지난 5월 숨진 네이버 직원 A씨를 포함한 직원 여러 명이 임원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제기를 했지만, 네이버가 사실관계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소관 업무와 무관한 임시 부서로 배치하는 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는 지난 3년간 전·현직 직원들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86억7천여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노동부의 지적과 관련해서도 "회사 내에서의 자율적 생활 부분 등 네이버만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네이버는 "2018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면서 업무의 시작 및 종료 시간 등을 개인이 스스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네이버 구성원들은 사옥 내에 있는 카페, 병원, 은행, 수면실 등 다양한 휴게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이것이 근무나 휴게 시간에 해당하는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시스템에 해당 시간을 입력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당 지급 등의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지난 22년간 만들어 온 성장이 외형에 그치지 않고, 내적으로도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rchae@yna.co.kr

☞ 사망한 경찰 딸 첫 등굣날, 동료들은 제복 갖춰입고…
☞ 자가격리 중 바람 피우러 외출?…배우 김민귀 사생활 논란
☞ "한국 선수에 꽃다발 주지말자" 방사능 우려에 日 발끈
☞ '양궁 막내' 김제덕 개인전 '파이팅' 없었던 이유는…
☞ 마약하고 대낮에 알몸으로 주유소 종업원에 다가가…
☞ "일본이 속였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 완주 후 구토 논란
☞ 진종오 "은퇴 떠올리고 싶지 않다…예쁘게 봐주십시오"
☞ '안창림만은 꼭 꺾어라' 국적 지킨 안창림 견제한 일본
☞ "나랑 결혼할래?"…올림픽 생방송 인터뷰 중 깜짝 청혼
☞ 가평 리조트 수영장서 어린이 물에 빠져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