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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대한탁구협회장)이 17일 일본 도쿄올림픽을 위해 입국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오전 도쿄올림픽 참석을 위해 출국한 유 위원은 이날 밤 10시4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사실을 알렸다. 유 위원은 이날 입국 후 나리타공항에서 타액 검사를 받았고, PCR 최종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통보 받으며 확진됐다. 유 위원은 도쿄올림픽 조직위 방역 프로토콜대로 출국 전 13일, 15일 두 번의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고, 16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17일 일본에 입국했다. 백신 접종 2회를 완료한 상황, 음성판정을 받고 출국해 증상도 없는 상황이라 양성 판정이 당혹스럽다.

유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문과 국문을 병기해 자신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발로 뛰는 현장 스타일인 만큼 확진 사실을 신속히 알려 자신과 최근 만난 지인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유 위원은 영문으로 '현재로서는 도쿄올림픽2020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점을 큰 실망감과 함께 알려드립니다. 2번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한국을 떠나기전 2번의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음에도 나리타공항에서 오늘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확진 사실을 바로 알렸다. '조직위의 코로나 프로토콜이 매우 원활하게 작동됐고, 즉시 격리됐습니다. 공식적으로 안전하다는 판정이 날 때까지 방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저의 케이스를 통해 이 시스템이 우리 모두를 효과적으로 잘 보호해주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IOC위원으로서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유 위원은 한국어로 '죄송합니다. 더욱더 꼼꼼히 챙겼어야 했는데 확진이 되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와 IOC 그리고 방역청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공항에서 검사후 확진이 되어 바로 격리호텔로 이동하여 격리를 시작하였습니다'라고 확진 사실을 설명했다. '출국전 13일과 15일 두 번의 테스트에서 최종16일 음성판정을받았고 백신도 2차례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어떠한 증상이 없었기에 오늘 도쿄에 왔습니다. 그러나 이유불문하고 확진이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다시 한번 도쿄올림픽 모든 관계자분들과 그리고 저로 인해 직간접적 접촉을 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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