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퇴역 전투기 드론으로 개조 대만 압박에 투입"

권지혜 2021. 7. 1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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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1960년대 만들어진 퇴역 전투기를 드론으로 개조해 대만 무력시위 때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저비용으로 중국군의 전투 훈련 기술을 연마하고 대만의 대응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무인기로 개조된 J-7을 출격시켜 중국군의 전투 훈련 기술을 향상시키고 대만의 방어 능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대만 군용기가 비행을 재개했는지 시험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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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J-7' 4대 5년 만에 출격
"무인기로 상대 대응능력 시험"


중국군이 1960년대 만들어진 퇴역 전투기를 드론으로 개조해 대만 무력시위 때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저비용으로 중국군의 전투 훈련 기술을 연마하고 대만의 대응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17일 실시된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에는 최신형 전투기인 젠(J)-16 2대, 윈(Y)-8 전자전기 1대를 비롯해 2세대 전투기 젠(J)-7(사진) 4대가 투입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출격한 J-7이 무인기로 개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무인기로 개조된 J-7을 출격시켜 중국군의 전투 훈련 기술을 향상시키고 대만의 방어 능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대만 군용기가 비행을 재개했는지 시험했다는 설명이다. 대만은 전투기 추락 사고로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3월 모든 군용기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SCMP는 중국군이 대만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시작한 2016년 이래 J-7이 출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J-7은 60년대 중국 선양항공이 구소련의 미그-21 생산 기술을 들여와 제작한 2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66년 1월 첫 비행을 시작했고 2013년 6월 생산이 중단됐다. 대만에서는 ‘할아버지 전투기’로 불린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퇴역한 전투기를 무인기로 전환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아도 돼 인명 피해 위험이 없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J-7의 레이더 단면 이미지가 대만 전투기나 미국의 F-16 전투기와 유사해 대만 방공망에 혼란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군사 전문가 앤서니 웡은 중국군이 97년부터 드론으로 개조한 J-7을 이용해 표적 추적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변형된 J-7을 파키스탄에 수출했고 파키스탄에서는 이를 모의 공중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랜 앙숙인 인도와 적대 관계인 파키스탄을 맹방으로 삼고 각종 군사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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