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류현진은 버텨낸다 걱정할 것 없다'[장윤호의 아무튼]

2021. 7.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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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 한국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선동열 감독이 올시즌 주춤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34)에 데해 “버텨낼 것이다. 걱정할 것 없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현대 야구를 깊게 파고들어 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에 ‘선동열 야구학’을 연재해 전문 야구인들은 물론 야구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자신이 해오던 시기인 20세기 야구가 ‘직감’에 의존했다면 21세기는 ‘과학’이 도입됐다고 판단해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실전 경험에 분석 기술을 접목해 연구한 야구 이론을 ‘선동열 야구학’에 담아냈다. 선동열 감독은 이 과정에서 기업 경영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기도 하며 야구단 경영, 감독 지도자의 역할 등에 대해 연구했다.

선동열 감독은 6월25일 출판한 ‘선동열 야구학’에 ‘피치 터널’ ‘플라이볼 혁명’ ‘어퍼컷 스윙’ 무브먼트의 비밀‘ ’강속구 전쟁‘ ’수비 시프트‘ 등 다양한 현대 야구 트렌드를 담았다. 전체 구성이 1이닝부터 9이닝까지, 그리고 엑스트라 이닝으로 돼 있는데 2이닝의 주제가 ’속도보다 중요한 균형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다. 바로 토론토 류현진이 그 대표적인 투수라고 보면 된다.

선동열 감독은 “류현진이 특별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조차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제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어떤 구종을 던질 때도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release point)가 일정하다. 대다수의 투수들이 미세하게라도 차이가 나는데 류현진은 변함이 없다”며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특급 투수 반열에 오른 그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9년 류현진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오는 14일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인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 시애틀의 기쿠치 유세이 등이 아시아 출신 선수 올스타로 출전한다.

류현진은 6월 들어 부진에 빠지는 모습이다. 시즌 성적으로 보면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인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3 2/3이닝을 던지며 7승5패, 평균 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 나쁘지는 않다. 무난히 10승대 성적을 거둘 페이스이다. 그런데 6월 이후 7월2일 시애틀전까지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 자책점 5.35에 그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기자 켄 로젠탈 등 전문가들이 ‘부진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선동열 감독은 이에 대해 “류현진은 KBO리그부터 메이저리그까지 매 시즌 자신이 던질 수 있는 최다 이닝을 소화해왔다. 몸을 사리지 않고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투수다. 피로가 오랜 기간 누적돼 많이 힘들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유연성을 타고 났고 투구 매커니즘도 일관되기 때문에 버텨 낼 것이다‘고 낙관했다. 류현진은 지속 가능한 정상급 투수라는 평가이다.

선동열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최고 투수가 됐다. ‘나고야의 전설’로 여전히 일본 야구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2013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FA 자격을 얻어 지난 시즌부터 캐나다 연고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중책을 맡고 있다. 올시즌 연봉이 2000만달러, 한화 약 220억원에 달한다.

[사진 = '선동열 야구학' 표지,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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