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필수앱 '굿락'.."한번 써보면 아이폰으로 못가요"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7.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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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습니다."

삼성페이만큼 강력한 갤럭시 '록인'(Lock-in) 효과를 내는 굿락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박기용 프로는 "새 OS(운영체제)가 나오면 굿락은 안정화 작업 때문에 시차를 두고 배포한다"며 "이때 일시적으로 낮은 평점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굿락을 기다리는 애정어린 사용자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개발자들은 "모두의 안드로이드를 나만의 갤럭시로 만들어주는 굿락을 사용자가 원한다면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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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 개발그룹 프로(왼쪽부터), 이아름 프로, 윤성준 프로. /사진=삼성전자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날개를 달아주는 앱으로 '굿락'(Good Lock) 얘기다. 굿락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UI(사용자환경)를 사용자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초기에는 잠금 화면과 알림창만 커스터마이징(개인화)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삼성 독자 UI인 '원 UI' 전반에 걸쳐 개인화와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2016년 첫 출시 후 입소문을 타고 어느새 누적 다운로드가 3700만 건에 이른다.

삼성페이만큼 강력한 갤럭시 '록인'(Lock-in) 효과를 내는 굿락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굿락 개발자 박기용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 개발그룹 프로, 윤성준 프로, 이아름 프로를 만나 개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기능 있으면 좋겠는데?"
굿락은 개발자가 갤럭시 사용자로서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윤성준 프로는 "스마트폰을 더 자유롭게 쓰고 싶어 하는 소비자 수요가 매우 많았다. 이를 반영한 것이 굿락"이라며 "폰을 마음대로 꾸미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용 프로는 "주어진 업무로 가장 바쁜 시기에 굿락에 대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며 "단말 제조사로써 우리만 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보자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굿락 앱 내 키즈카페(왼쪽)와 사운드어시스턴트 설정 화면.

개발자이자 소비자로서의 마음이 모여서일까.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이 쏟아졌다. 박기용 프로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신기능 미쳤다', '대박이다' 이런 반응을 직접 확인했는데, 너무 좋은 댓글이 많아 밤새 새로 고침을 눌렀다"고 털어놨다.

사용자들의 격려와 조언은 굿락을 더 좋은 앱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전담팀이 없는데도 더 많은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에 뛰어들었다. 윤성준 프로는 "억지로 하는 일은 재미없지만 굿락을 개발하면서는 심리적으로 편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없었다"며 "스스로 목표가 있어 어떨 때는 밤을 새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굿락'
삼성 멤버스 앱 내 굿락 커뮤니티 게시판.
개발자들은 굿락이 단순 앱이 아니라 사용자와 소통하는 창구라고 입을 모았다.

이아름 프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커뮤니티에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만든 것은 개발자지만 개발자만큼이나 애정을 가지고 함께 하는 사용자가 많아서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건의를 바탕으로 굿락의 활용 영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굿락 내 '멀티스타'는 백그라운드에서 개임 앱 등이 멈추지 않고 계속 구동하게 해 준다. '퀵스타'는 알림을 시간이나 그룹별로 설정할 수 있다.

배경화면을 사용자 마음대로 제작할 수 있는 '원더랜드'와 음량조절 버튼으로 곡 넘기기 기능을 비롯해 앱별 음량 조절을 지원하는 '사운드어시스턴트' 기능도 있다.

윤성준 프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게 진짜'라는 마음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키보드를 개인화하는 '키즈카페'도 사용자별 입력 습관, 제품 쥐는 방법 등에 따라 발생하는 오타를 일괄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아 탄생했다"고 전했다.
굿락 진화 계속…"사용자가 원한다면 계속 개발"
윤성준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 개발그룹 프로(왼쪽부터), 이아름 프로, 박기용 프로. /사진=삼성전자
굿락은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세 개 언어를 지원한다.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15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처음 시작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6개국이었고 지난해에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이 추가됐다. 예상외로 많은 사용자 호응이 있어 출시 국가는 더 확대한다.

알찬 기능도 더 늘릴 계획이다. 삼성 키보드와 연계한 자신만의 스티커 제작과 테마 꾸미기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앱 아이콘을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아름 프로는 "갤럭시 사용자에게 더 큰 자유를 주고 싶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항상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용 프로는 "새 OS(운영체제)가 나오면 굿락은 안정화 작업 때문에 시차를 두고 배포한다"며 "이때 일시적으로 낮은 평점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굿락을 기다리는 애정어린 사용자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개발자들은 "모두의 안드로이드를 나만의 갤럭시로 만들어주는 굿락을 사용자가 원한다면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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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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