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다 이때 사자' 비트코인 3만달러대 회복..국내도 다시 3900만원대

전종헌 2021. 6.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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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로 한때 2만달러대까지 급락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간밤 중국발 악재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3만달러선을 내줬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처음 2만달러대에서 비트코인이 거래되자 저가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이때다"하고 매수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23일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미국에서는 7% 안팎 반등해 3만4000달러대로 올라섰다. 국내에서도 10%대 상승률을 보이며 390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이날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7시 45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60% 상승한 3만401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한때 2만8893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도 되지 않아 3만달러대를 회복한 셈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02% 오른 1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은 최저 1707달러까지 하락했었다.

도지코인은 한때 16.47센트까지 떨어졌으나 이 시간 반등(15.65%)해 21.6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3900만원대를 형성하며 전날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7% 오른 3939만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30만원으로 전일보다 5.40% 뛰었다. 도지코인은 13.06% 반등한 251원이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이 시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0.51% 반등해 3935만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39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231만원으로 9.07% 상승했으며, 도지코인은 17.66% 뛴 251.8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업비트와 빗썸 거래소에서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과 등락폭이 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주말새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는 소식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다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겠다고 밝히는 등 호재가 이어졌지만, 비트코인 최대 채굴 국가인 중국의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에 있는 모든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를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이 또 미뤄졌다는 소식도 관련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부정적 기류를 더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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