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미래차·제약·바이오..세계 공급망 변화 대응방안은

서동철 2021. 6. 23. 17: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VC 재편 세미나 잇단 개최

지난 17일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인 N사는 네덜란드 반도체 패키징 장비 업체 B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KOTRA가 마련한 '한·네덜란드 반도체 산업 협력 화상상담회'를 통해 연결된 두 기업 담당자들은 각국 본사 사무실에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2017년 설립된 N사는 혈당 측정에 사용되는 신호처리 칩과 캡슐 내시경, 바이오 진단키트 등에 공급되는 바이오센서(바이오니들) 신호처리 칩 등을 개발하고 있다.

N사 제품은 초소형 설계로 전력 소비를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입력 신호 수신 범위가 넓고, 다중 센서 신호처리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N사 제품 성능의 우수함에 주목한 B사는 바이오 관련 분야에 대해 반도체 패키징을 한 경험이 없지만 실행 가능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산업의 융·복합이 활성화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화상상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가치사슬(GVC) 재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GVC란 원자재를 생산하고 부품과 중간재를 조달해 최종재를 완성하기까지 과정이 여러 국가들의 분업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하고 있는 제품 완성을 위해 네덜란드에 위치한 기업과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N사처럼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맞춰 좀 더 효율적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GVC를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KOTRA는 다음달 2일까지 반도체, 미래차, 제약·바이오 등 분야에서 GVC 재편 대응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상담회와 웨비나를 진행한다. 24일에는 KOTRA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과 협업해 개최하는 'GVC 재편 대응 미래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유튜브 'KOTRA 비즈니스'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 세미나에는 조 매케이브 오토포캐스트솔루션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세미나를 통해 인도 차 시장에 대한 전망도 소개된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승용차의 30%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하에 제공하는 전기차 생산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과 해외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미국 중국 터키 등의 미래차 기업들이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희망 분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제약·바이오 GVC 재편을 주제로 웨비나가 개최되며,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화상 상담도 진행된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