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잡코인 24종 퇴출

임대환 기자 2021. 6. 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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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잡(雜) 코인' 정리에 나선 가운데 유력 거래소에서 향후 최소 10종의 코인이 더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일정 자격을 갖춘 곳에서조차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전체 60%가 넘는 코인이 상장 폐지되기도 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코인들까지 포함하면 두 거래소의 원화 마켓에 상장한 코인 225개(중복 제외) 가운데 17개가 다음 달 안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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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원화마켓 코인만 10개

역대 최대 규모로 상장폐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잡(雜) 코인’ 정리에 나선 가운데 유력 거래소에서 향후 최소 10종의 코인이 더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일정 자격을 갖춘 곳에서조차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전체 60%가 넘는 코인이 상장 폐지되기도 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중 거래대금 규모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8일 코인 24종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원화 마켓에 상장한 코인이 10개에 달한다. 이들 코인은 업비트에서 오는 28일에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이후 업비트 원화 마켓에 남는 코인은 102개다. 지난 18일과 비교하면 13%가 사라진다. 나머지 14개 코인은 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된 코인들로, 비트코인 마켓 코인들 역시 10% 가까이 증발하는 셈이다. 한 번에 24개 코인의 상장 폐지 결정은 역대 최대 규모다. 업비트의 경우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기 전인 지난해 10월 코인 17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국내 거래소 가운데 두 번째로 거래 대금이 많은 빗썸은 지난 17일 애터니티(AE)와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코인들까지 포함하면 두 거래소의 원화 마켓에 상장한 코인 225개(중복 제외) 가운데 17개가 다음 달 안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잡 코인의 대규모 상장폐지는 그만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코인들이 우후죽순으로 상장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공시 누락과 허위 공시 등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무질서가 난무하면서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거래대금 규모로 국내 5위 안에 드는 프로비트의 경우, 지난 1일 자로 무려 145개 코인을 원화 시장에서 상장 폐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일 현재 원화 시장에 125개 코인이 남았는데, 지난달 상장 코인 개수(365개)와 비교하면 무려 66%의 코인이 증발한 셈”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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