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멕시코 국기'에서 '블랙 조이'까지

서진석 기자 2021. 6. 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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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미국 졸업식에서 소수인종 학생들의 개성 표현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서진석 기자 어서오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어제도 미국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국기를 둘러싼 논란 소개해드렸는데요. 

관련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네요?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라틴계 학생들이, 자신의 인종적 뿌리를 상징하는 멕시코 국기를 들고 졸업식에 참여했다가, 제지를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은 최근 미 전역의 관심을 끌어 모았는데요. 

학교의 대처가 결국, 소수 인종 학생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학교 문화를 수면 위로 드러낸 거 아니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런 사례가 일부 학생들, 라틴계 학생들한테서만 발견되는 건 아니라고요? 

서진석 기자

네 아무래도 라틴계나 흑인 등 소수인종은 가족을 부양하며 학교를 다니는 등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 중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요.

그렇다 보니 졸업이 더 기쁠 수밖에 없고, 또 문화 자체가 흥을 잘 표현해서, 흑인 같은 경우엔 ‘블랙 조이’라는 표현도 있을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번처럼 국기를 들고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졸업식장에서 춤을 추면서 자신의 기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학교에서는 이런 행위를 막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요. 

일부 학생들은 졸업식에서 춤을 추며 일종의 저항을 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교육계에서도 학교의 대처가 백인 우월주의를 보여준다며,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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