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예비군·민방위, 얀센 백신 예약 방법은?

배준용 기자 2021. 5. 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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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부터 예약 시작..예약 선착순으로 백신 배정
30대 이상 예비군·민방위 예약 가능, 30대 미만 현역은 화이자 접종
1회 접종만 하면 접종 완료자 분류..인센티브도 2회 접종 기준 적용

1일 0시부터 미국이 제공한 얀센 코로나 백신 100만명분에 대한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얀센 백신 100만명분 예약이 가능한 접종 대상자는 군 관련자 13만7000여명, 예비군 53만여명, 민방위 대원 304만여명 등 약 370만여명이다. 정부가 군 관련자에 얀센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했지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접종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얀센 백신 예방접종 대상은 30~40대 일반 남성이 될 전망이다.

Q: 예약 방법은?

A: 60~74세 코로나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예방접종 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를 이용하면 된다. 예약 선착순에 따라 접종 순서가 배정되기 때문에 예약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 예약은 6월 11일까지 이뤄지며 접종은 6월 10일부터 시작해 20일까지 11일간 이뤄진다.

얀센 백신/연합·AP통신

Q: 왜 30~40대 남성이 주 접종대상인가?

A: 정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이번에 얀센 백신을 제공한 명분은 한미동맹이다. 미군이 접종하는 얀센 백신을 제공해 한국군과 유관종사자에 접종하여 한미 간 군사협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백신 원조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이전에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희귀 혈전증 우려가 있는 얀센 백신을 30대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부분 30대 미만인 현역 장병이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없게 되면서 국방·외교 관련자와 예비군, 민방위 대원을 접종하기로 미 정부와 협의해 결정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한 예비군이나 민방위, 국방·외교 관련자나 군 가족이더라도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배제된다.

Q: 얀센 백신의 효과는?

A: 얀센 백신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코로나 백신과 달리 2회 접종 없이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면역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6월부터 제공되는 백신 인센티브도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자는 접종 완료자로 분류돼 다른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한 것과 같은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된다. 다만 다른 백신의 효과가 1년 정도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달리 얀센 백신의 면역 효과는 6~7개월 정도로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3상 임상시험과 후속 연구에 따르면 초기 코로나에 대해 얀센 백신의 72%의 예방효과가 있다. 남아공 변이에는 64%, 브라질 변이에는 68%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남아공 변이 효과가 10%대에 그친 것에 비하면 코로나 변이에 효과가 높은 편이다. 참고로 화이자 백신의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75% 수준이다.

Q: 얀센 백신의 이상반응은?

A: 3상 임상시험에 따르면 다른 코로나 백신처럼 얀센 백신의 이상반응도 대부분 주사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 경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백신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반응도 일부 있었다. 임상 참가자 4만3783명 중 길랑-바레 증후군, 상완 신경근염, 심낭염, 안면마비 등 7건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지난 4월 “해당 7건의 환자는 현재 대부분 회복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유사한 희귀 혈전 문제도 미국에서 불거진 바 있다. 미국에서 800만여명이 접종한 시점에서 15명의 여성에서 혈소판 감소가 동반된 혈전증이 보고됐다. 이에 한동안 접종이 중단됐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문기구 회의를 거쳐 50세 미만 일부 여성에 드문 혈전 증후군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전제로 접종을 재개했다. 혈전 증후군의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드물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미 얀센 백신이 1050만명에 대해 접종된 상태다.

Q: 얀센 백신을 맞지 못하게 된 30대 미만 국군 장병은 어떻게 되나?

A: 정부는 30대 미만인 현역 장병 41만4000여명은 6월 중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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