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인터내셔널 "미얀마 배당 일부 중단"

김원장 2021. 5. 28.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에 대한 배당을 일부 중단할 방침입니다.

미얀마 쉐(SHWE)가스전의 최대주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에 해마다 수익금 중 1~2천 억원의 배당을 해왔습니다.

포스코의 이같은 결정은 미얀마에서 막대한 가스를 채굴하고 있는 미 세브론(CHEVRON)사와 프랑스 토탈(TOTAL)사가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에 대한 배당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에 나온 것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에 대한 배당을 일부 중단할 방침입니다. 미얀마 쉐(SHWE)가스전의 최대주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에 해마다 수익금 중 1~2천 억원의 배당을 해왔습니다. 미얀마국영가스공사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부터 해마다 10억 달러(1조1천억원 가량)가 넘는 수익을 챙기고, 이는 미얀마 군부의 막대한 자금줄이라는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포스코측은 일단 미얀마를 가로질러 중국으로 가는 송유관 수익의 배당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측은 산업통상자원부와도 협의를 거쳐 다음주 중에 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포스코의 이같은 결정은 미얀마에서 막대한 가스를 채굴하고 있는 미 세브론(CHEVRON)사와 프랑스 토탈(TOTAL)사가 미얀마국영가스공사(MOGE)에 대한 배당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에 나온 것입니다. 미얀마 야다나(YADANA)가스전을 소유한 두 글로벌 에너지기업은 ‘미얀마 군정의 인권유린을 규탄한다’는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시민단체와 미 의회 등에서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미얀마에 지급하는 배당금이 군부에 주요 자금줄이라며 미얀마국영가스공사에 배당금이 지급되는 해외 계좌를 동결해 줄 것을 백악관에 요구해 왔습니다. 이와관련해 미 ‘세브론’사는 이같은 제재를 막기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 로비를 한다는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의 잇단 배당 중단 조치는 미얀마 군부에 압력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미얀마 군부가 이들 기업을 탄압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들이 미얀마 가스개발 사업을 중단할 경우, 미얀마 군정과 가까운 태국이나 중국기업이 이를 인수, 운영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쉐 가스전에는 한국 직원 50여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