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폭스콘, 전기차 생산 계약 체결..2023년 제조 시작

김정한 기자 2021. 5. 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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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가 대만의 폭스콘 테크놀로지와 2023년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포함한 전기차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폭스콘이 지난 2월 발표한 2023년 말 미국 공장에서 초기 생산을 시작해 복수의 공장에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피스커 전기차를 생산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피스커 CEO는 "내년 4분기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폭스콘과의 제휴는 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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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주 등 4곳 공장부지 검토 중
피스커-폭스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가 대만의 폭스콘 테크놀로지와 2023년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포함한 전기차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제휴 코드명인 '프로젝트 페어'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모든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두 업체는 폭스콘이 지난 2월 발표한 2023년 말 미국 공장에서 초기 생산을 시작해 복수의 공장에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피스커 전기차를 생산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피스커의 헨릭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피스커 공장이 있는 위스콘신을 비롯해 4개 주를 공장부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류영웨이 폭스콘 회장은 전기차가 위스콘신에서 전도유망하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피스커 CEO는 "미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소한 15만대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가 역사적, 기술적으로 가장 먼저 시작된 이곳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피스커와 폭스콘 간 제휴의 장점으로 반도체 칩 등 폭스콘의 공급망에 접근하게 된 점을 꼽았다.

류 회장은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페어(특히 칩세트와 반도체의 안정적인 납품)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차량 형식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양사가 설계한 새로운 경량 플랫폼 FP28를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두 번째 모델인 5인승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며 기본 판매 가격은 3만달러(약 3400만원) 이하가 될 예정이다. 피스커는 일부에서는 이 차량을 크로스오버(CUV) 차량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스커와 폭스콘의 계약 기간은 7년이며,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스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활성화와 충전을 위해 1740억달러의 신규 지출을 요구한 상황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역합병을 통해 상장한 스타트업이다.

SPAC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주식 공모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설립하는 서류상 회사를 말한다. 공신력 있는 금융사나 인수합병(M&A) 전문가 등이 우량 비상장 회사를 발굴한 뒤 M&A를 거쳐 회사를 상장해 이익을 낸다.

피스커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의 자동차 공급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유럽에서 첫 번째 차량인 오션 SUV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커 CEO는 "내년 4분기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폭스콘과의 제휴는 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스커는 11월에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최종 생산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오션 SUV와 두 번째 차량의 배터리 공급업체는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은 지난 1년여 동안 중국 자동차업체 저장지리홀딩스와 전기차 제조를 위한 합작회사를 구성하는 등 전기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폭스콘은 2025~2027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10%에 부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술기업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할 지름길을 허용하는 것으로, 기존의 자동차업체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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