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글꼴 한컴오피스에 정식으로 탑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 글씨 콤푸타(컴퓨터)에 나오네. 억수로 고맙데이."
경북 칠곡 할머니들 손글씨가 대표적 한글 프로그램에서 글꼴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2일 칠곡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컴오피스에 칠곡할머니 손글씨를 디지털로 전환한 '칠곡할매글꼴'을 정식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한컴오피스에서 칠곡할매글꼴을 검색해 선택하면 다섯 명의 시골 할머니 손 글씨체로 한글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칠곡=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내 글씨 콤푸타(컴퓨터)에 나오네. 억수로 고맙데이."
경북 칠곡 할머니들 손글씨가 대표적 한글 프로그램에서 글꼴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2일 칠곡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컴오피스에 칠곡할머니 손글씨를 디지털로 전환한 '칠곡할매글꼴'을 정식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한컴오피스에서 칠곡할매글꼴을 검색해 선택하면 다섯 명의 시골 할머니 손 글씨체로 한글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할머니들은 이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글씨체 원작자의 한 사람인 추유을(87) 할머니는 토마토, 가지, 오이 등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상자에 담고는 "한글과컴퓨터에 전해 달라"며 칠곡군청을 찾았다.
추 할머니는 "감사한 마음에 농산물을 준비했다"며"내가 죽더라도 글꼴을 통해 영원히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머니들 삶이 녹아든 칠곡할매글꼴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백선기 군수는 "칠곡할머니 글꼴을 많은 국민이 접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행정에 평생학습을 접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언론광고학부)는 "글씨체가 다양한 사회일수록 글꼴과 문화가 다채롭게 발달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한다"며 "아날로그 감성과 고향의 정이 녹아있는 칠곡할매글꼴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칠곡군은 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 400명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 5가지를 선정해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했다.
realism@yna.co.kr
- ☞ 목격자 "친구가 갑자기 물건 챙겨…손정민 옆에 다시 누웠다"
- ☞ 'SBS 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회사 떠난다
- ☞ '닳도록'에 이런 뜻이?…"애국가에 숨은 '친일코드' 있다"
- ☞ "나체 수영장 파티 즐겼다"…빌 게이츠의 문란한 사생활 폭로
- ☞ '사생활 논란' 배우 김정현…"실추된 명예 바로잡을 것"
- ☞ 4세 딸 손잡고 유치원 가던 엄마 스쿨존서 차에 치여 숨져
- ☞ 인제 등산객 묻지마 살인범 "재미없어, 시간 낭비했네"…경악
- ☞ 윤여정이 거머쥔 오스카상…특별혜택까지 준다는 나라는?
- ☞ 나뭇가지 줍던 11살 소년에 '쾅'…피로 물든 가자지구
- ☞ 여중생 5명이 또래 여중생 집단폭행…성매매 거부 보복 가능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호중 "모든 진실 밝혀질 것…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종합) | 연합뉴스
- 잠든 여친 알몸 촬영한 군인…벌금 선처로 강제 전역 면해 | 연합뉴스
- 푸틴 "하나만 먹으려했는데 그만…베이징덕 매우 맛있었다" | 연합뉴스
- 진도서 전동차 탄 80대 계곡으로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튀르키예 언론 "귀네슈, 한국 대표팀 부임"…정해성 "오보" | 연합뉴스
- 엉뚱한 열사 사진·책자 오탈자…5·18 기념식 촌극(종합) | 연합뉴스
- "준공예정 대구 아파트, 층간높이 맞추려 비상계단 몰래 깎아내" | 연합뉴스
- 브라질 홍수로 도심에 피라냐 출현…"최소 3년 수생태계 파괴" | 연합뉴스
- 문 열리고 8초 만에 "탕탕탕"…'LA 한인 총격' 경찰 보디캠 공개 | 연합뉴스
- 온몸에 멍든 채 숨진 교회 여고생…학대 혐의 50대 신도 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