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꿀벌 탐지법' 개발.."조건반사 조절로 훈련, 정확도 95%"

2021. 5.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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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꿀벌을 훈련시켰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어제(8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이 꿀벌 150마리를 훈련시킨 결과 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손쉽게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벌을 이용한 바이러스 탐지가 평범한 것은 아니지만, PCR 검사 등이 제한적인 저개발 국가에서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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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꿀벌을 훈련시켰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어제(8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이 꿀벌 150마리를 훈련시킨 결과 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손쉽게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유전자증폭검사(PCR)가 제한적인 저개발국가에서 이러한 방식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조건반사적 조절법을 통해 꿀벌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냄새에 노출될 때마다 설탕물을 주고, 바이러스가 없는 샘플을 맡게 한 뒤에는 아무런 보상을 제시하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꿀벌들은 이러한 훈련법을 적용한 지 수 시간 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마주치면 몇 초 내에 주둥이를 내미는 등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바헤닝언 대학의 빔 판 데르 폴 교수는 이 '꿀벌 탐지법'이 약 95%의 정확도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 같은 결과를 공식적으로 펴내거나 동료 평가를 거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벌을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성공했다"면서 "이제는 이 방법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벌을 이용한 바이러스 탐지가 평범한 것은 아니지만, PCR 검사 등이 제한적인 저개발 국가에서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폴 교수는 "만약 가능하다면 이 방식은 매우 빠르고 저렴할 것"이라며 "편리하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벌을 이용한 바이러스 탐지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개는 96%의 정확도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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