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독서실 이용 고교생들 확진.."가정의 달 비대면으로"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는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나왔습니다.
특히 이틀 전 확진된 장성군의 한 면사무소 공무원이 이용한 독서실에서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두 명 모두 고등학생이어서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됐습니다.
학생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어제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전수검사에 나선 겁니다.
확진된 학생은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장성의 한 면사무소 공무원과 지난달 27일 같은 독서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독서실에 갔던 또 다른 고등학교의 학생도 확진됐습니다.
해당 공무원이 다닌 광주의 한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교회의 교인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교인의 자녀 2명까지 확진됐습니다.
전남은 순천과 여수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순천의 확진자는 광주 지역 확진자의 친척으로 지난달 말 광주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모나 친척 등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상당수입니다.
방역당국은 모임과 행사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에 지역 간 전파가 우려된다며 가족이나 친척과의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송혜자/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백신) 예방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마스크를 벗는 그날까지 만남을 자제해주시고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을 보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포함한 방역수칙 위반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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