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현장]"롤렉스 필요없다" LG 라모스가 원하는 건 23년간 주인 못찾은 'KS 우승 롤렉스'

김진회 2021. 4.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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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닌다.

라모스는 "동료들과 '손목 세리머니'로 팀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롤렉스 시계를 찬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라모스 외에 LG 선수들은 안타를 때린 뒤 누상에 서서 '시계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날 라모스는 "사실 나는 롤렉스 시계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 롤렉스 시계를 원할 뿐이다. 의미가 대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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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 LG 라모스가 KIA 이준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라모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21/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닌다. 스스로 "21세기니깐…"이라며 웃는다.

라모스는 지난 2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4-3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7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세게 치고 멀리 치려고 했을 뿐 노림수는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홈을 밟은 뒤 라모스는 오른 팔목을 얼굴까지 들어올리더니 왼손으로 팔목을 잡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어떤 의미였을까. 라모스는 "동료들과 '손목 세리머니'로 팀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롤렉스 시계를 찬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라모스가 말한 롤렉스 시계는 2년 전 별세한 구본무 전 구단주가 1998년에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겠다며 구입한 그 시계를 의미한다. LG의 염원이 담긴 그 시계. 라모스 외에 LG 선수들은 안타를 때린 뒤 누상에 서서 '시계 세리머니'를 펼친다. 우승이 목표라는 것을 손짓 한번으로 표현하고 있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7년간 우승을 못했다. 지난해 야구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LG 구단 사장실 사무실 금고에 고이 모셔놨던 시계를 빼내 전체 부품을 청소하는 '오버홀' 작업까지 했다. 우승을 하겠다는 열망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LG는 지난해 막판 2경기에서 졸전을 펼쳐 거의 손에 넣었던 정규시즌 2위 자리를 내주고 짧은 가을야구로 해를 마감했다.

롤렉스 시계는 또 한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날 라모스는 "사실 나는 롤렉스 시계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 롤렉스 시계를 원할 뿐이다. 의미가 대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모스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까. 우선 한국시리즈 무대 진출부터 해야한다. 올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LG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21일 현재 15경기에서 9승6패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LG를 NC와 함께 2강으로 꼽았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5) 마운드가 강점이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가 '원투펀치'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정찬헌 임찬규 함덕주 이민호 이상영으로 국내 선발 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 중 선발승을 따낸 투수는 정찬헌밖에 없지만, 7회까지 리드할 경우 8회와 9회 필승조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이 확실하게 뒷문을 걸어잠근다. 경기 후반 뒤집히거나 무너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 153.9km를 기록 중인 고우석은 7경기에 등판, 5세이브를 챙겼고 평균자책점 '제로'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기 위해선 타선의 지원이 필요하다. 팀 타율이 9위(0.233)에 처져있다. 역시 2할9리에 그치고 있는 득점권 타율도 개선해야 한다. 해결사가 돼야 할 이형종 김현수 라모스의 득점권 타율은 1~2할대에 머물고 있다. 찬스 해결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주전 중에선 포수 유강남만이 3할대 득점권 타율을 유지 중이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1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고우석.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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