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암호화폐 금지, 암호화폐 일제 급락(종합)

박형기 기자 2021. 4. 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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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3% 정도 급락한 6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터키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터키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4% 이상 급락했었다.

◇ 한국은 터키 충격 아직 반영 안돼 : 한편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상승한 7940만 원 대에 거래되는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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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터키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3% 정도 급락한 6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 비트코인 한때 4% 이상 급락 : 17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97% 하락한 6만15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수시간 전 4% 이상 급락한 6만38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터키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최근 터키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했었다.

터키의 지난달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16%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리라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터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리라화 평가절하를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에 많은 투자를 했었다.

이에 터키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다고 보고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해 버린 것. 터키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4% 이상 급락했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2위인 이더리움과 시총 3위인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6~12%씩 급락했다.

◇ 에르도안 중앙은행 행장 해임 : 터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암호화폐는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지 않는 자산"이라며 "이로 인한 손실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터키에서는 금리를 올리려는 중앙은행장을 해고하는 등 금리 정책을 둘러싸고 내홍이 빚어졌으며, 이로 인해 리라화가 크게 흔들리는 등 자본시장이 출렁였었다.

지난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목적으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한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해임했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한국은 터키 충격 아직 반영 안돼 : 한편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상승한 7940만 원 대에 거래되는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 충격을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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