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열자 '녹조라떼'가 사라졌다.. 멸종위기 생물까지 귀환

강은경 기자 2021. 4.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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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16개 보 중 개방된 11개 보에서 물환경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빨라지고 깨끗한 모래톱과 자갈밭 등이 조성됨에 따라 하천 환경이 복구된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4대강 개방 보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수질·수생태계·퇴적물 등 14개 분야를 관측하고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생물자원관 등 8개 전문기관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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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영산강 보에서 유해남조류와 저층빈산소 및 퇴적물 및 생태계 건강성 등의 물환경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를 통해 영산강이 흐르는 모습. /사진=뉴스1(전남 나주시 제공)
4대강 16개 보 중 개방된 11개 보에서 물환경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 폭이 클수록 녹조가 감소하고 멸종위기종이 다시 발견되는 등 강의 생태계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3년 반 동안 금강·영산강·낙동강 등 11개 보를 조사한 결과 개방 폭이 컸던 금강과 영산강 보를 중심으로 녹조(유해남조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2013~2017년과 유사한 기상 조건이었던 2019년에 금강·영산강에서 녹조는 예년 평균보다 95% 이상 감소했다. 환경부는 보 개방으로 체류시간이 최대 88% 짧아지고 물살이 최대 813% 빨라지는 등 물흐름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보 개방 후 저층빈산소가 발생하지 않거나 빈도가 감소하는 결과도 관측됐다. 저층빈산소란 용존산소 2㎎/L 이하의 상태로 하천 저층에 용존산소가 부족하면 저서성 수생생물과 수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의 경우 완전개방 시기에는 저층 빈산소가 관측되지 않았다. 낙동강 하류 달성·합천창녕보에서도 부분개방 이후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개방 폭이 큰 금강과 영산강 보에서는 퇴적물 내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퇴적물 내 모래 비율의 경우 영산강 죽산보에서 개방 전 대비 개방 후 1.7배(51.8%→ 88.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퇴적물 내 유기물질 함량의 경우 금강 공주보에서 개방 후 절반가량으로(1.43%→0.67%)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 폭이 작았던 낙동강 보에서는 모래 비율 및 유기물 함량 증·감 경향이 미미했다.


강과 수변 공간, 다시 야생동물 서식지로


4대강 보를 개방하자 강과 육지의 생태계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진은 2018년 8월 충남 부여군 백제보 일원의 금강 물줄기가 녹조로 녹색을 띄는 가운데 녹조방지 수차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강과 육지 생태계도 개선돼 보 개방 후 야생생물이 살아가는 서식 환경이 조성되며 생태계 건강성도 나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빨라지고 깨끗한 모래톱과 자갈밭 등이 조성됨에 따라 하천 환경이 복구된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가 깔린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흰수마자의 서식 범위가 확대된 것도 확인했다. 흰수마자는 2019년에 세종보 하류에서 재발견된 후 2020년엔 공주보 상·하류에서도 관측됐다.

반면 영산강·낙동강의 보 대부분은 ▲개방 단계별 잦은 수위 변화 ▲하굿둑 영향 ▲적은 개방 폭 등을 이유로 수생태계 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 개방 후 모래톱과 수변공간은 각각 축구장 면적의 627배와 2011배(13개 보 최대 개방 기준) 증가했다.

장기간 보를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 구간에서 강과 수변 공간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새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황새(멸종Ⅰ급, 죽산보 상류)와 흑두루미(멸종 Ⅱ급, 창녕함안보 상류) 등 보전 가치가 높은 멸종위기 조류도 관측됐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보를 개방해 3년 이상 관측한 결과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발생한 여러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는 한강·낙동강 보 운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4대강 개방 보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수질·수생태계·퇴적물 등 14개 분야를 관측하고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생물자원관 등 8개 전문기관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2020년 하반기 기준 4대강 보 개방 관측·분석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보 개방·관측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고서는 14일부터 '보 관측 종합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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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경 기자 eunkyung5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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