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군 수뇌부와 통화.."우크라이나 긴장 우려"

최서윤 기자 2021. 4. 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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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측과 양국 군 합참의장 간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크림반도에 러시아군이 증강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우크라이나 군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과 휴전 위반, 역내 긴장 고조 등에 대한 우려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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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과도 잇달아 의견 교환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이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측과 양국 군 합참의장 간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크림반도에 러시아군이 증강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이날 통화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미 국방부와 러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다만 상세한 통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밀리 의장은 이날 루슬란 콤차크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과도 통화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우크라이나 군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과 휴전 위반, 역내 긴장 고조 등에 대한 우려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울러 커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측과의 통화와 관련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하는 것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부연했다.

유럽 주둔 미군은 '잠재적인 위기상황'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최근 외신에서는 러시아가 국경을 따라 더 많은 군사력을 배치,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시보다 더 많은 군력이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콤차크 우크라이나 군 총 사령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 분리주의 반군 2만8000여 명과 러시아 군 2000여 명이 주둔하며 러시아가 자국 군사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러시아 측도 이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폭력 증가에 우크라이나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분리주의자들에게 군대와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반군에 정치적·인도적 지원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안드레이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과 통화하고 미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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