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네덜란드 정부, 에어프랑스-KLM에 수 십억유로 추가 지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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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항공사 에어프랑스-KLM에 수 십억유로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지원을 결정한 이후 추가 지원을 검토했고 수 개월 간 EU 집행위원회와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번 정부 지원의 대가로 프랑스 오를리와 네덜란드 스히폴을 운항하는 노선의 운항 횟수 일부를 다른 항공사에 양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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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항공사 에어프랑스-KLM에 수 십억유로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며칠 내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에어프랑스-KLM 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에어프랑스-KLM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프랑스-KLM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71억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이미 직접 대출과 정부 보증을 통해 총 104억유로를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달 에어프랑스-KLM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도 보유 현금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어프랑스-KLM의 순부채는 110억유로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지원을 결정한 이후 추가 지원을 검토했고 수 개월 간 EU 집행위원회와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정부 지원이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지 여부를 따졌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번 정부 지원의 대가로 프랑스 오를리와 네덜란드 스히폴을 운항하는 노선의 운항 횟수 일부를 다른 항공사에 양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독일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노선 일부를 다른 항공사를 양보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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