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공무원노조 '손도끼 겁박' 공무직노조 위원장 중징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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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9시 20분께 부여군청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벌어졌다. 군청 내 수많은 공무직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 자치행정과에 도끼를 들고 찾아가 노사협력팀 직원들을 겁박했다."
공무원노조는 "A위원장은 노사 관련 부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을 한다는 이유로 손도끼를 들고 나타나 고성을 지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해당 사무실은 순식간에 공포로 뒤덮였으며, 임신 중인 여직원은 대피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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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지난 24일 오전 9시 20분께 부여군청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벌어졌다. 군청 내 수많은 공무직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 자치행정과에 도끼를 들고 찾아가 노사협력팀 직원들을 겁박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여군지부(이하 공무원노조)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공무직노조위원장 A씨에게는 사과와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공무직노조에게는 공무원노조가 인정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다. 집행부에게는 A씨에 대한 중징계와 공무원들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A위원장은 노사 관련 부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을 한다는 이유로 손도끼를 들고 나타나 고성을 지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해당 사무실은 순식간에 공포로 뒤덮였으며, 임신 중인 여직원은 대피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들은 노동자를 압살하는 자본가도 아니고 노조를 와해하려는 주구도 아니다. 그들은 명령에 따라 주어진 일을 하는 공무원 노동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공공기관의 노사관계는 (일반 기업체와) 그 성격이 다르다. 그(노사협력팀)들이 노사협의를 통해 노동자(공무직)들의 보수를 삭감했다고 그들이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다.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제 행동이 개인적인 부분은 없었다. 조합원들이 공무원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일방적인 보수삭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조합원들을 대신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손도끼 겁박 관련 책임질 건 책임지고 처우 문제 등 바로잡을 건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190여명이 속한 공무직노조위원장인 A씨와 노사협력팀은 지난해 초부터 공무직 보수삭감, 정규직 전환 등의 문제를 두고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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