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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폭스바겐은 16일(현지시간) 2022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모델 27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e-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향후 5년간 e-모빌리티와 하이브리드 부문에 약 460억 유로(약 61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미래 대응을 위한 플랫폼 모델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내년 보다 빠른 가속과 긴 주행거리, 빠른 충전이 가능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기반의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모든 브랜드와 세그먼트의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결성과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지난 2020년 설립한 카·소프트웨어 조직(Car·Software-Org.)에서 공급하는 VW.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강화한다. 버전 1.2는 PPE, 버전 2.0은 SSP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비율을 현재 10%에서 6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등도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통합 베터리 셀을 도입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폭스바겐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80%에 통합 배터리 셀을 적용한다. 엔트리급 세그먼트에서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볼륨 세그먼트에서 30%까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또 Δ라이드 풀링 서비스 모이아(MOIA), 카 셰어링 서비스 위 쉐어(WeShare), 폭스바겐은행(Volkswagen Bank) 등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타 서비스도 강화한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전동화와 디지털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급진적으로 자동차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 두가지 주제에 있어서 규모의 경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로드맵을 통해 그룹 내 협력 관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며 "브랜드의 강점을 모아 미래기술을 더욱 빠르게 스케일업하고, 그로 인한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