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굳는다" 불안에 세계 곳곳서 중단되는 AZ 백신
아일랜드·노르웨이·오스트리아도 중단
WHO "AZ 부작용 인과 관계 없어"
방대본 "국내 접종 뒤 혈전 관계 사례 없어"
현지 시간 14일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의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오는 28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AZ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혈액이 응고되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나타났다는 덴마크 보고에 따른 겁니다.
이번 조치로 네덜란드에서는 4만 3천여 건의 AZ 백신 접종이 취소될 예정입니다.
백신을 맞은 50세 미만 3명의 의료종사자에게서 혈전 및 혈소판 수치 감소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아일랜드는 노르웨이에서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에 따라 AZ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는 접종 뒤 숨지는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덴마크,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가 AZ 백신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 성명에서 "유럽연합과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1,700만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자료를 검토했다"며 "그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중단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사망 사례가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내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국내에서도) 혈전과 관계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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