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감찬 도시.. 심훈 프로젝트.. 자치구 역사인물 마케팅 열기

김재중 입력 2021. 03. 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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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들이 '역사적 인물'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해당 지역 출신 위인을 발굴해 도시브랜드로 만들거나 기념사업·기념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주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015년 쌍문동에 개관한 '함석헌 기념관'은 근·현대 격동기 시대 역사와 사상, 민주화 및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함석헌 선생이 타계 전 7년 동안 거주했던 가옥에 유품 전시실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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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동작·도봉구 등 위인 발굴해 브랜드화.. 지역경제·문화 활성화 취지
서울 관악구 제공


서울 자치구들이 ‘역사적 인물’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해당 지역 출신 위인을 발굴해 도시브랜드로 만들거나 기념사업·기념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주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역경제 및 문화 활성화도 도모한다.

관악구는 강감찬 축제와 함께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 성장한 ‘강감찬 도시 관악구’를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부순환로 시흥IC~사당IC 구간에 ‘강감찬대로’를 만들고,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으로 병기하고 있다. 강감찬 캐릭터와 탄생설화, 귀주대첩 승전보 등으로 꾸며진 강감찬 테마버스도 운영중이다.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정기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강감찬 도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축제를 통한 강감찬도시 브랜드 확산에 기대감을 보였다.

동작구는 일제강점기 시인이자 소설가, 언론인이었던 독립운동가 심훈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심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준 높은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훈 프로젝트는 오는 10~11월 심훈 1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연계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동작구는 지난 2014년 구(舊) 흑석체육센터 옆 효사정 입구에 2.7m의 문학비를 세워 주민들이 치열한 삶을 살았던 불멸의 시인 심훈을 기억하며 시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도봉구는 함석헌 기념관과 김수영 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쌍문동에 개관한 ‘함석헌 기념관’은 근·현대 격동기 시대 역사와 사상, 민주화 및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함석헌 선생이 타계 전 7년 동안 거주했던 가옥에 유품 전시실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2013년 조성된 김수영 문학관은 1~4층을 전시실과 수장고, 북카페 및 서재 복원 등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중랑구는 망우리공원에 조성된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묘역을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 설치하는 등 진입로를 정비했다. 망우리공원에는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선생 등 독립운동가, 이중섭·박인환과 같은 예술인을 비롯해 근현대의 내로라하는 60여명의 역사적 인물들이 안장돼 있다.

성북구는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이 1939년부터 종암동에 거주하며 대표작 ‘청포도’를 발표한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공간 이육사’를 조성했다. 전시실과 함께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지역 문화를 가꾸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겸재 정선은 1740~1745년 양천현(가양동 일대) 현령으로 재직하면서 경교명승첩 등 걸작 진경산수 작품들을 남겼고, 허준은 강서구에서 태어나고 동의보감을 집필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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