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보다 낫다"..백화점, 집콕족 증가에 '○○' 꽂혔다

한전진 입력 2021. 03. 0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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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집콕족 증가에 따른 리빙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리빙 매출은 19년 대비 1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은 올해(1월 1일~2월14일) 들어 2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로 인테리어 시장이 커졌을 뿐 아니라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 대신 혼수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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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상담을 받고 있는 고객  / 사진=롯데백화점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집콕족 증가에 따른 리빙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 집 안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급 인테리어, 가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리빙 사업은 이제 명품 못지않을 만큼 백화점의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리빙 매출은 19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가전은 22% 신장하는 등 크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은 올해(1월 1일~2월14일) 들어 29%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집콕 트렌드로 인테리어 시장이 커졌을 뿐 아니라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 대신 혼수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백화점들은 침체된 패션에 대한 대안으로 리빙 사업을 꺼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예비 신혼 부부 등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시범 운영 당시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모두 조기 마감됐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리빙 사업의 위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방증이다. 현대백화점의 리빙 상품군 매출 신장률도 2018년 18.3%, 2019년 13.8%, 2020년 14.2% 3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리바트 미아점의 모습 /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주방과 욕실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포함한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8층에 216평 규모의 ‘리바트 미아점’을 열고, 20여 명의 ‘리바트 플래너’가 상주하며 전문 컨설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현대리바트와 토탈 인테리어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는 것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스테이 홈’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전문적 리빙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빙 체험 공간 마련에 나섰다. 신세계 본점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가전 체험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층 아트리움에서는 LG 오브제컬렉션과 삼성 비스포크컬렉션 등 가전부터 홈카페, 홈바 인테리어까지 여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게백화점은 그동안 생활 장르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9월 강남점은 프리미엄 홈퍼니싱 컨설팅 서비스인 '리빙 컨시어지'를 내놨고,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을 통해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몄다. 경기점도 올해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해 커피 시음, 숙면 컨설팅 등 체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리빙에 대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행한 ‘트렌드 코리아 2021’에 따르면,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집의 기능이 다층적으로 형성된다는 의미 ‘레이어드 홈’이 꼽혔다.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처럼, 집의 휴식처 역할에, 학습, 근무, 취미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생활 체험 매장 / 사진=신세계백화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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