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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피부에 양보하세요.. 뷰티업계도 '비건' 열풍

김아름 입력 2021. 02. 15. 17:18 수정 2021. 02. 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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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가 '비건(채식주의자)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포화 상태인 뷰티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뷰티업계에서 말하는 '착한 성분'은 단순히 동물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뜻하지 않는다.

뷰티업계 역시 이를 '클린 뷰티' 트렌드로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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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않고 친환경 원료 사용
착한성분으로 '가치소비' 이끌어
국내 채식인구 10년새 10배↑
뷰티업계가 '친환경·비건' 열풍에 빠졌다. 사진은 친환경 제주당근으로 만든 스킨푸드의 첫 비건 제품 '캐롯 카로틴'. <스킨푸드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뷰티업계가 '비건(채식주의자)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포화 상태인 뷰티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뷰티업계에서 말하는 '착한 성분'은 단순히 동물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뜻하지 않는다. 한 때 유행했던 마유, 달팽이점액 등 동물성 성분을 완전히 배제함은 물론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료나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원재료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동물실험을 거치면 결국 동물에게 피해를 입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국내 비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한국채식협회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2018년 150만명으로 10년 동안 10배가량 증가했다. 비건 이슈와 가장 밀접한 식품업계에서는 이미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에까지 채식·비건 트렌드를 내세우고 있다. 비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단순히 먹는 것을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고 바르는 모든 것을 비건 제품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친환경' 열풍도 비거니즘의 이유다. 뷰티업계 역시 이를 '클린 뷰티' 트렌드로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이 2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10명 중 9명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의 매출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뷰티업계가 '착한 화장품'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이유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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