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같이 공부하는 느낌" 공부 할때 틀어놓는다는 영상의 정체

손민지 매니저 입력 2021. 0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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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튜브에서 '스터디 위드 미(study with me)'라는 이름의 영상이 MZ세대 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터디 위드 미'를 자주 활용한다는 취업준비생 A씨는 "10시간 동안 영상을 보고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혼자서도 딴짓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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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위, 문제집과 연습장이 각을 맞춰 정갈하게 누워있다. 노트북은 책상이 맞닿은 벽에 바짝 붙여진 채 화면을 빛낸다. 벽을 타고 일렬로 세워진 필기구와 소품은 인테리어 전문샵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책상 주인은 차 한잔을 홀짝이며 예쁜 책상에서 대 여섯 시간씩 공부에 집중한다.

/사진= '스터디 위드 미'에 나오는 책상들과 비슷하게 꾸민 모습 /사진제공= 손민지 매니저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튜브에서 ‘스터디 위드 미(study with me)’라는 이름의 영상이 MZ세대 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집중해서 오랜 시간 공부해야 할 때 해당 영상을 틀어놓으면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스터디 위드 미’는 이름 그대로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보통 깔끔하고 예쁘게 꾸민 책상이나 창문 밖으로 아름다운 경치가 보이는 책상을 함께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영상을 보는 이들은 영상 속 책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의 책상을 꾸미거나, 영상미 그 자체에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책상이나 책상 너머로 이국적인 풍경이 보이는 해외 ‘스터디 위드 미’ 영상이 인기를 끄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 ‘스터디 위드 미’는 영상 길이가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달리,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가까이 되는 일명 ‘롱폼’ 콘텐츠다. 영상을 편집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부한 모습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집중하려고... ‘독서실’ 역할해
롱폼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영상이 수십, 수백만회를 기록하는 이유는 영상을 단순히 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스터디 위드 미’가 필요한 결정적인 이유는 ‘루틴’ 때문이었다.

‘스터디 위드 미’를 자주 활용한다는 취업준비생 A씨는 “10시간 동안 영상을 보고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혼자서도 딴짓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B씨는 “코로나19로 도서관에 가거나 카공(카페에서 공부) 하는 게 어려워져 집에서 혼자 공부하려는데 자꾸 딴생각이 들었다”면서 “‘스터디 위드 미’ 영상 속 인물의 공부 루틴을 따라 하면 무너지는 공부 의지를 조금이나마 붙잡을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 영상 대부분엔 시간이 표시되고 있었고, 일정 시간마다 휴식시간임을 알려주며 규칙적인 공부시간을 도모했다.
함께 공부한다는 동질감 느껴
‘스터디 위드 미’ 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 내에선 영상 속 인물의 공부 패턴을 따르며 ‘함께 공부한다’는 동질감을 얻기도 했다.

대학생 C씨의도 “‘줌터디(줌+스터디)’는 친구들과 일정이 맞지 않으면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다”며 “‘스터디 위드 미’ 영상은 함께 공부한다는 동질감도 느끼면서 다른 문제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손민지 매니저 handmin72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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